최고의 반찬은 자연식... by Liam Young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9/25

오늘이 6일째다. 인부들 점심을 차려 준 지가. 그 동안 외출 할 일이 있어도 반찬을 다 준비해 놓고 데우기만 하면 되게 해 놓고 나갔다. 오늘이 끝이겠지. 오늘은 진짜 끝이겠지 하다가 6일이나 됐는데 아까 밥 먹으면서 하는 얘기를 얼핏 들으니 내일 또 일하러들 오는 모양이다. 아 놔. 이제 정말 해 줄 반찬이 없다. 집에 있는 비상식품을 죄다 꺼내먹었다. 오징어를 비롯해서 동태.황태.제육, 고등어,잡채 등에 텃밭에 있는 무,가지,고춧잎,토마토,피망,깻잎 다 따먹고 냉동실에 얼려놓은 두룹, 취나물을 다 꺼내 먹고 멸치와 감자는 필수 메뉴로 등장하고. 그러니 이제 진짜 내일은 내 놓을 반찬이 없는데... 쪼르르 달려가 재료를 사 올 환경도 아니고 산 속 자연인의 불편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남편한테 반찬거리가 없으니 제발 미리미리 스케줄을 알려달라 그래야 장이라도 봐오지. 라고 하면 일 하다 보면 자꾸 연결이 되는 걸. 아무거나 차리면 되지. 아니면 라면...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9/25

최고의 반찬은 자연식...

생활/사건사고+4

상추에 된장을 싸서 먹는 자연의 맛!
배추로 쌈을 먹는 그 싱그러운 맛!
그냥 고추를 된장에 팍 그 매콤달콤한 맛!
아니면 오이, 호박으로 가볍게 만든 반찬들...

반찬 걱정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있는 것들을 그때 그때 뜯어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부러워요...우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