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수리 맡겼습니다

최제언 · 뭣도 아닙니다
2021/11/17
얼룩소에 글을 안 쓴지 조금 되었습니다. 저는 공감능력이 부족합니다.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그렇습니다. 

회사에서의 업무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문제로 죽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위로를 해주면 친구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가?→아니오
→인간관계를 해결해줄 수 있는가?→아니오
→업무능력 향상을 도울 수 있는가?→아니오
→마음가짐에 따라 생의 의지가 다른가?→예
→생의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파악해야 한다.

"잠시 쉬면서 네가 무얼할 때 행복한지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때?"

라고 했다가 많이 혼났습니다. 

친구가 원한 건 
"괜찮아? 무슨 일 있어? 누가 그랬어! 내가 그냥 싸대기를 갈겨줄라니까 넌 아무 잘못없어 우리 ㅇㅇ이가 세상에서 최고야 그런놈이 하는 말은 신경쓰지마 그새끼가 미친놈이네"
였대요.

첫번째 알고리즘부터 틀려먹은 거였죠. 아니... 내말도 맞는 거 같은데

아무튼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대책을 들으면 그 뭐랄까... 가슴이 답답합니다. 
탈원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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