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가 꿈이었던 소년이 모두의 존경을 받기까지
2024/03/07
퀸시 존스, 그 이름은 이곳저곳에서 수없이 들어왔다. 음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말과 함께. 그런데 정확히 정체가 뭔지 알지 못했다.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노래를 직접 부른 가수가 아니면 잘 모르거나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퀸시도 가수는 아니니까 잘 모르는 게 이상하진 않을 테다.
그런데 그가 프로듀서로서 제작한 면면만 조금 훑어도 그의 위대함을 단번에 캐치할 수 있다. 프랭크 시나트라, 레이 찰스, 마이클 잭슨, 투팍 샤커, 스티비 원더 등과 함께했고 마이클 잭슨의 <Off the Wall> <Thriller> <Bad>가 특히 유명하며 자선기금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든 Africa for America의 <We are World>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인의 귀를 호강시켜 준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퀸시 존스의 음악과 삶>이 제목 그대로 퀸시 존스의 음악과 삶을 반추한다. 언제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자랐고 무엇을 목표 삼아 지금에 이르렀으며 90세가 넘는 이후의 삶도 왜 그렇게 영위할 것인지 등을 제대로 짚는다. 그 위대한 닥터 드레의 팟캐스트 <더 파머시>에 퀸시가 초대받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큐멘터리가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가파른 상승세
퀸시 존스는 1933년 미국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어머니를 잃고(정...
출판 편집자와 [오마이뉴스] 영화 기자를 10년 넘게 병행하고 있다. 블로그와 스토리채널 ‘책으로 책하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영필당’을 운영 중이며 키노라이츠 인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 10기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정기 프로그램 ‘영화후에’ 사회자를 맡았다. 교육학자 아내와 함께 『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출간했고 북이오 채널에서 전자책 『영화가 필요한 시간』을 출간했다. 올레TV ‘파본자들’ 영화 [크림] 편에 출연했고 삼양그룹 뉴스레터 ‘우리함께 Weekly’에 영화 글을 기고했다. 잘 보는 방법과 잘 쓰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