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나 자신도 잘 알질 못해서 한번 짚어본다.
커피
못 마신다.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고 속이 끍어내듯 아프다. 안 마시는게 아니고 아예 못 마신다. 차 종류는 다 별로다.
술
못 마신다. 전혀.
마시면 얼굴이 불덩이처럼 샛빨갛게 달아오르고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토해야만 잠들 수 있다.
햇빛
내게 비치는 건 싫어한다. 내 방 창은 항상 두꺼운 커튼이 쳐져있다. 마당엔 해가 떠 있을 땐 되도록 나가지 않는다. 얼굴 타니까. 일명 드라큐라 아줌마다.
노래
예전엔 친구들과 모이면 통기타에 맞춰 포크송을 부르곤 했다. 중국 살 땐 노래방을 자주 가기도 했지만 다 지난 일이고 요즘은 어쩌다 귀를 사로잡는 노래가 있으면 듣긴한다. 콘서트장에서 한마음이 되어 들고 뛰는 사람들에게 통 공감이 안 되지만 저런 사람들도 있으려니 한다.
사람
사귀는 거 별로 ...
커피
못 마신다.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고 속이 끍어내듯 아프다. 안 마시는게 아니고 아예 못 마신다. 차 종류는 다 별로다.
술
못 마신다. 전혀.
마시면 얼굴이 불덩이처럼 샛빨갛게 달아오르고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토해야만 잠들 수 있다.
햇빛
내게 비치는 건 싫어한다. 내 방 창은 항상 두꺼운 커튼이 쳐져있다. 마당엔 해가 떠 있을 땐 되도록 나가지 않는다. 얼굴 타니까. 일명 드라큐라 아줌마다.
노래
예전엔 친구들과 모이면 통기타에 맞춰 포크송을 부르곤 했다. 중국 살 땐 노래방을 자주 가기도 했지만 다 지난 일이고 요즘은 어쩌다 귀를 사로잡는 노래가 있으면 듣긴한다. 콘서트장에서 한마음이 되어 들고 뛰는 사람들에게 통 공감이 안 되지만 저런 사람들도 있으려니 한다.
사람
사귀는 거 별로 ...
@에스더 김
뭘 노력까지 합니까. 몸이 거부하면 그냥 안 마시고 말지요. ㅎㅎ
커다란 컵에 가득 담긴 시커먼 커피를 꿀꺽꿀꺽 마시는 걸 보면 제 위장이 아파오는 듯 합니다. 진짜 맛있을까요?
@진영 님 커피 못 마시는 이유 저랑 비슷하군요.
그래서 저는 커피 바리스타를 조금 배워봤어요.
입술만 축일 정도로 맛을 보아도 잠이 오질 않고 가슴이 두근 거렸는데 요즘은 남편에게 핸드드립 내려 주고 조금씩 맛 보다 보니 아주 쪼끔은 마셔집디다. 조금씩 적응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진영 그분은 독일박사인데 시골 지인 일을 백일 동안 도와 주러 온 저를 찾아왔지요. 당시 커피 없이도 잘도 지냈습니다.
@노영식
하하 그 분이 노영식님이었군요.
카페인 중독도 무섭네요.
그 정도면 정신 개운 차원이 아닌 완전 중독이지요.
@진영 [옛날 일] 모닝 커피를 안 마시면 정신이 개운하지 않다는 분이 산골 숙소에서 하루를 머물고 가게 되었습니다. 커피숍도 없는 영월군 서면이었습니다. 근처 개척교회 문을 두드리고 (전혀 모르는) 전도사님을 붙잡고 커피 달라고 해서 마시고 청령포를 갔습니다.
@에스더 김
뭘 노력까지 합니까. 몸이 거부하면 그냥 안 마시고 말지요. ㅎㅎ
커다란 컵에 가득 담긴 시커먼 커피를 꿀꺽꿀꺽 마시는 걸 보면 제 위장이 아파오는 듯 합니다. 진짜 맛있을까요?
@진영 님 커피 못 마시는 이유 저랑 비슷하군요.
그래서 저는 커피 바리스타를 조금 배워봤어요.
입술만 축일 정도로 맛을 보아도 잠이 오질 않고 가슴이 두근 거렸는데 요즘은 남편에게 핸드드립 내려 주고 조금씩 맛 보다 보니 아주 쪼끔은 마셔집디다. 조금씩 적응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진영 그분은 독일박사인데 시골 지인 일을 백일 동안 도와 주러 온 저를 찾아왔지요. 당시 커피 없이도 잘도 지냈습니다.
@노영식
하하 그 분이 노영식님이었군요.
카페인 중독도 무섭네요.
그 정도면 정신 개운 차원이 아닌 완전 중독이지요.
@진영 [옛날 일] 모닝 커피를 안 마시면 정신이 개운하지 않다는 분이 산골 숙소에서 하루를 머물고 가게 되었습니다. 커피숍도 없는 영월군 서면이었습니다. 근처 개척교회 문을 두드리고 (전혀 모르는) 전도사님을 붙잡고 커피 달라고 해서 마시고 청령포를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