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그리고 외할머니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3/08
지난 주말 파묘를 보았다.
출처 : 네이버 포토

점집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나는 
무속신앙에 대한 이해없이 본 영화임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영화이기 때문인지, 실제로 그러한 굿판을 벌이는지도 궁금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더 무서울 것 같다.
난 호러나 스릴러같은 장르를 좋아하진 않는다.
왜 돈을 주고 잔인한 장면들을 봐야하는건지 이건 여전히 이해가 ...😱
몇가지 신기했던 건 주인공들의 이름이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라는 것.
아마 분단된 나라의 아픔을 3.1절을 맞이해 개봉한 지금 
완벽한 타이밍이지 않을까한다.

물은 불을 이기고 젖은 나무는 쇠보다 질기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잘랐다.

음양오행도 모르지만 내가 꼽은 파묘의 명대사다.

6개월간의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을 끝내고
친구와 함께 한 첫 문화생활이라
설렘속에 빠져들었던 지난 주말이 다시 생각난다.
밤시간에 영화를 보러 자유롭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과
영화를 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난 어찌나 감격을 했던 건지.
게다가 함께 한 친구는 나의 오랜 베프이다.
파묘하면 당시의 느낌과 설렘이 두가지로 나뉘어  추억될 듯 하다.


무당
 
나의 외할머니는 무당이었다고 한다.
엄마는 이 사실을 늘 창피해하신다.
지금이야 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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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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