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맨과 스위치를 이야기하기

이서목
이서목 · 서울 여행자
2023/04/09
요 근래 뭐든 할수 없을것 같았는데 또 오늘은 뭐든 할수 있을것 같다. 알수 없는 일이다.

요근래 영화를 많이 봤다. 목요일 날씨의 아이, 금요일 파벨만스, 토요일 리바운드, 오늘 오전엔 우연과 상상, 오후엔 던전앤드래곤, 의도치 않았지만 모두 좋은편이었다. 심지어 중간에 권상우가 나온 한국 영화 스위치도 봤는데 사실 디테일은 기억이 잘 안날만큼 인상적이진 않았는데 니콜라스 케이지 나온 패밀리맨 판권만 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선택의 기로에 선 나는 오늘은 이 좋은 영화들을 제쳐두고 가장 평범한 축인 스위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니콜라스 케이지, 티아 레오니의 헐리우드 영화 패밀리맨은 범작이지만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마 이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인 티아 레오니가 너무 아름다워서 일것 같다. 한국 인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하기 좋은 밸런스 게임의 원형같은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뉴욕 금융권에서 입지전적으로 성공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황폐한 일상이 나오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돈 치들 요정을 만나 다른 선택지의 삶을 살아보고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양자택일지가 미국 평범한 중산층으로 살면서 티아 레오니가 부인이고, 천사같은 아기들을 키우며 역시 평범하지만 인정많은 이웃들과 평범하게 볼링 치고 맥주나 먹으면서 살건지 미국 상류층으로 성공한 대신 에스코트걸 말고는 대화할만한 사람도 없는 외롭고 오만한 개차반 같은 삶을 살것인지를 고르라면 당연히 미국 평범한 중산층 아닌가, 미국인들에겐 어떨지 몰라도 한국인이 선택하기엔 이미 딜레마일것이라고도 없는 이야기였다. 

이것의 한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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