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세상은 애니가 될 것이다] (0) 오프닝
2023/03/05
오랫동안 숨겨왔습니다. 제가 애니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 혹시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자면 미소녀 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연구를 위해 몇 편 본 것이 전부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애니를 통해 많은 통찰을 얻습니다. 그리고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 감동을 혼자 누릴 수 없어서 오늘부터 이 연재를 시작하려 합니다.
언젠가 괴로운 현실을 부정하고 방에서 애니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세상이 애니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손을 물어뜯어 거인이 될 수 있다면, 소리를 질러 초사이언이 될 수 있다면 나의 불행을 극복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애니는 언젠가 종영을 하고 우리는 현실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여러분, 애니는 종영을 해도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애니는 현실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외로운 나의 서울살이가 카우보이 비밥처럼 근사한 도시 위의 고독이 됩니다. 위기가 다가오면 내 귀에는 웅장한 음악...
애니계의 정성일...!
애니계의 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