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5/01
고등학교때, 검도 동아리에 들었었어요. 처음으로 죽도를 잡아보고, 가끔 검법을 배우느라 목검을 잡기도 하면서. 대회에도 나가고 축제때는 진검으로 짚단을 자르는 공연도 준비했었지요.

제가 입학했을 당시엔, 체육선생님이 바뀌셨어요. 에어로빅을 사랑하시는 선생님으로요. 그래서 검도를 가르쳐 주실 선생님께서 계시지 않아 검도를 배우러 돌아다녔습니다. 가까운 곳에 도움을 주시는 관장님이 계셨고, 멀지 않은 학교에 이전 체육선생님께서 근무하고 계셨거든요.

한 여름, 호구 가방을 든 채 도장으로 혹은 체육 선생님이 계시던 학교 체육관으로 다같이 걸어가곤 했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땀으로 옷은 축축히 젖어있고, 걸어가던 그 길이 어찌나 길게 느껴졌던지- 검도는 참 재미있는데, 학교에서 탐탁치 않아 하는 동아리라서 불만이 컸던 시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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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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