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나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

이준성
이준성 · 카피라이터, 커뮤니케이터, 크리에이터
2023/04/26
지난 주까지 세이노의 가르침을 몇 차례 읽었다.

뼈를 때리며 사이다를 선사하는 순자산 천억원대의 자산가

나는 그에게 수천원의 자산을 증명하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내공이 느껴지고 사기꾼의 언어와 사업가의 언어는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클리셰 같아서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나는 세이노를 처음 접했을 때 일본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책 표지 전면에 자전거 하나만 덩그러니 그려저 있고 책 가격은 그 동안 상상했던 것 이하의 가격인 7,200원이었으니 일본의 대부호가 쓴 글이 아니었을까 오해했다.

세이노는 본인의 컨텐츠로 상업화를 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렇게 상업화하기 좋은 주제가 어딨는가...
우리 아버지랑 동갑인데 지금 드는 생각은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비록 우리 가족은 가난했지만 나는 정말 내가 살고 싶은대로 마음껏 살았다.
돈은 없었지만 사랑과 낭만은 있었다.

세이노는 인생을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 돈 벌기 위해서는 건강이고 나발이고 죽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의라 지금의 MZ세대와는 잘 맞지 않는 자기개발 도서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AZ세대인 나는 정말 완벽하게 공감하고 죽도록 나를 갈아 넣고 있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출근하고 6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9시부터 일을하고 6시에 퇴근해 다시 또 책을 읽고 글을 쓰고 8시 30분에 귀가하여 아이들과 놀다가 11시에 잠이 든다.
이 생활을 5년 가까이 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끔은 힘이 들고 괴롭다.
근데 회사 근처로 이사가서 8시에 일어나면 행복할까? 
지금은 초품아에 살고 있으니 아이들에 엘베에서 내리면 학교로 쏙 들어가는데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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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게임을 즐기고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 게임이 좋아 19년째 게임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가족, 사람, 건강, 일을 좋아하고 부와 관련된 주식투자, 부동산, 게임,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고 판교에서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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