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로 생각해 보는 방송의 미래

박상수
2023/04/29
넷플릭스에서 새로이 연재중인 김태호 PD의 지구마불을 보다가 곽튜브의 유투브까지 정주행하고 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선 유투브 예능 프로그램 피식대학이 대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곽튜브를 보다 보니. 왜 아이들이 더이상 OTT도 아니고 유투브를 보는지 알 것 같다.

지난 몇일 곽튜브를 보며. 공중파 케이블 종편 OTT가 유투브 컨텐츠를 이길 수 없겠다 생각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출처 : 곽튜브

1. 계급이 없는 개방감

내가 곽튜브를 알게 된 지구마불만 해도. 영상 내의 계급이 존재한다. 방송계의 터줏대감 노홍철. 그리고 최근 뜨는 주현영, 주우재는 방송계의 뉴커머인 빠니보틀과 곽튜브 그리고 원지를 소개하며. 진행과 호응유도라는 권력을 보여준다.

방송으로 각색된 여행영상에도 이는 존재하는데. 이 방송에서 빠니보틀과 곽튜브는 여행지에서 함께 촬영중인 스텝들을 유령 취급하며. 그들을 동료 취급하는지 여부에 대해 토론한다.

이러한 방송내 인식되는 계급에 대해 그동안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연예인 선후배들끼리 사석에서나 하는 선배님 선생님 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에서도 우리가 너희를 소개해준다는 연예인들 등 출연진과 스텝의 묘한 선민의식이 있었고. 출연진과 스텝 간에도 분명한 계급이 표출되었다. 방송의 오브제처럼 활용되는 막내 PD, 막내 작가도 모두 그런 계급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 계급의 꼭대기에는 그리고 늘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등이 있었다.

곽튜브에는 그 계급이란게 없다. 평범한 장삼이사들이 핸디캠을 ...
박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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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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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 법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플랫폼 정책에도 관심이 있어 플랫폼 피해 직역 단체들과 함께 구성한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까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으로 재직했던 개업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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