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 컴퍼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①
2023/08/05
림버스 컴퍼니가 속한 게임 장르인 서브컬처 게임은 미소녀, 미소년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핵심 상품으로 한다. 이런 게임에서 캐릭터성 즉, 말투, 외형, 패션과 캐릭터의 성적 매력은 중요한 요소로 다뤄진다. 성적 매력을 드러내는 연출 하나로 다른 모바일 게임인 ‘원신’의 라이덴 쇼군은 전 세계 매출 약 2조 5천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캐릭터의 ‘성적 매력’에 거대한 흥행을 불러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한편, 반대로 게임 사용자들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2023년 7월 25일, ‘림버스 컴퍼니’ 게임을 즐기는 남성 사용자들이 주로 모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마이너 갤러리’, ‘림버스 컴퍼니 마이너 갤러리’에 최근 게임에 추가된 여름 시즌 캐릭터의 복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남성 캐릭터가 하의 수영복에 초커를 찬 데 비해 여성 캐릭터는 해녀복을 입어 노출도에 차이가 있었고, 이들은 남성 캐릭터를 벗겨 ‘쇼타’(어린 남성 캐릭터에 대한 성적 대상화 단어) 캐릭터로서 연출을 했지만 여성 캐릭터는 노출이 적다고 해녀복 대신 비키니를 입힐 것을 주장한다.
이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성적 대상화가 문제라면 남성 캐릭터 역시 노출이 적은 옷을 입히는 것이 맞는다. 성적 대상화를 문제 삼으며 여성 캐릭터에게 비키니를 입히란 것은 주장의 근거와 내용이 도저히 일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런 주장이 ‘갤러리’에서 공감을 얻었다. 남성 게임 사용자들 사...
하지만, 사상검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ex: https://imgur.com/a/F0EUZX2 , https://twitter.com/geuljaengi10662/status/1705760919345831971 지금도 악성 사용자들이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남혐을 했다고 날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성 사용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멀쩡한 시민을 마녀사냥하는지를 보여주는 이 글은 악성 사용자들의 악행이 근절되기 전까지 유지될 것입니다.
* 2023년 9월 18일 사측이 악성 유저에 대한 적극적 조치 의사를 밝혔고, 경기청년유니온은 법적인, 협소한 의미의 부당해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사측이 노조측과의 협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노동조합 측과 조율해오던 합의안을 유출하였고, 노동조합과 사상검증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소송 의사를 밝히기까지 하였으나, 본 노동조합은 프로젝트문사가 늦게라도 악성사용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천명한 것을 환영하며 사측에 대한 성명을 철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앞선 부당해고 쟁점 정리 글은 현 상황에서 쟁점을 다룰 실익이 적어 삭제하였음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이종찬 워원장님, 이종찬 위원장님의 글 중 삭제된 '림버스 컴퍼니, 슈뢰딩거의 부당해고 ②' ( https://alook.so/posts/o7t0ZMJ ) 관련하여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글은 1편에서 사건의 중요성을 알리며 어떤 과정에서 부당해고의 문제점이 발생하였는지에 대해 밝히는 글이었습니다. 8월 6일에 쓰여진 글이지만, 협의의 부당해고가 아니어도 광의의 부당해고는 맞다고 보는 위원장님의 시각을 이해하기엔 적절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20일 오전 12시 30분까지는 살아있던 글이 갑자기 삭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는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이 아닌 실수로 삭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삭제 했다면 삭제한 이유를 X 등을 통해 '판단의 착오가 있어 삭제했다'와 같은 해명이 있었을 터인데, 최소한 제가 확인했던 게시물들에는 삭제한 이유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지웠다면 해당 글을 홍보했던 트윗(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687806469654380544 )또한 삭제했어야 함이 옳은데, 이것 또한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위원장님의 '스타트업식 사회운동론 -자본의 방식으로 승리하는 사회운동-'( https://campaigns.do/discussions/718 )에서 말씀하셨듯이, 삭제된 글은 '부당해고 쟁점 정리' 파악을 하기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글입니다.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1편 2편으로 나누어진 글을 보았을때, 1편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2편은 집중된 관심을 부당해고 쟁점으로 유도하여 논의를 이어나가는 글입니다. 따라서 1편만을, 혹은 2편만을 읽어서는 제대로 된 파악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따라서 부탁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실수로 삭제된 글 2편을 다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1편과 2편은 서로 상보적인 관계이지 하나만을 읽어서는 이해가 어려운 글입니다. 게다가 위원장님의 의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귀중한 글 한편이 삭제되었기에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글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위원장님의 삭제된 글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저 역시 게이머고, 이 사건과 관해서는 사상검증을 옹호하는 쪽 그리고 반대하는 쪽 모두 뿌리내리고 관찰하는 현지인입니다.
빠른 행동이 더 중요한 순간이 존재합니다. 특히 활동가에게는 그렇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라면 제 옆에 있는 사람이 "읽는 것만으로 이미 조사는 충분히 이뤄졌다" 고 말하는 동안에 차라리 발로 직접 뛰면서 직접 목소리를 들으러 다닐 겁니다. 내 해석을 일단 내려놓고 당사자들의 해석을 먼저 경청할 겁니다.
제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안락의자에 앉은 채로 내가 잘 모르는 현지사회를 내 익숙한 사고방식대로 해석하려는 유혹입니다. 저는 그것을 뿌리침으로써 내가 학생이 되고 게이머들은 선생으로 삼는 문화관찰의 건강한 자세를 견지하고자 합니다.
인식론 상 익숙한 양상인 수준이 아니라, 전국여성노조가 파악한 최소 14건의 유사사례와 가해자, 피해자, 가해방법, 가해동기까지 완벽한 재탕인 상황입니다. 거기 더해 물어볼 필요까지도 없이 날것의 속내가 sns와 게시판을 통해 누출되고 있었고, 그걸 읽는 것으로 이미 조사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고있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주제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면, 아무리 그 일이 자신의 기존의 인식론에 익숙한 양상으로 비춰지더라도, 저는 그 주제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즉 해당 게임을 즐기던) 사람에게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청년유니온, 게임개발자연대 김환민 대표 링크는 잘못되었다고 뜨네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식론 상 익숙한 양상인 수준이 아니라, 전국여성노조가 파악한 최소 14건의 유사사례와 가해자, 피해자, 가해방법, 가해동기까지 완벽한 재탕인 상황입니다. 거기 더해 물어볼 필요까지도 없이 날것의 속내가 sns와 게시판을 통해 누출되고 있었고, 그걸 읽는 것으로 이미 조사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고있습니다.
경기청년유니온, 게임개발자연대 김환민 대표 링크는 잘못되었다고 뜨네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