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아직 아침 10시도 되기 전이었다.
9시 반 도착하는 KTX라고 했더니 친척들이 부지런하다고 하더니
10시 반 시작하는 본식 사전공연에 도착하긴 글렀다.
예전에 한번 가봤던 송정역시장이 광주송정역 길 건너에 있다.
엄마 손을 잡고 시장 안으로 들어서는데 문 연 곳도 없거니와
우려와 같이 인스타 감성의 역전시장답게 속옷가게가 있을리가.
시장을 돌아나와 길 건너편의 구 도로쪽으로 갔다.
이른 시간이라 문 연 곳도 없고
머릿 속이 복잡하니 가슴만 답답하다.
편의점 가서 팬티를 사야 하나 궁리하며
꽤 걸어 들어갔더니 편의점도 안 보인다.
울고 싶어질 때 쯤
TRY 매장 앞을 청소하시는 분이 보였다ㅜㅜ
+ 요실금팬티 좀 주시겠어요.
아침 마수걸이라 조심스럽다.
+ 여기서 입고 가도 될까요.
다행히 친정엄마 생각난다며 허락해주신다.
* 갈아입으신건 여기다 넣으세요.
검은 비닐봉투까지 주시는데
+ 아니요. 화장실에서 벗어버리셨어요.
* 성격이 깔끔한 분이시네.
설마 큰 거 였을거라고 생각도 못하셨겠지ㅎㅎㅜㅜ
+ 덕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9시 반 도착하는 KTX라고 했더니 친척들이 부지런하다고 하더니
10시 반 시작하는 본식 사전공연에 도착하긴 글렀다.
예전에 한번 가봤던 송정역시장이 광주송정역 길 건너에 있다.
엄마 손을 잡고 시장 안으로 들어서는데 문 연 곳도 없거니와
우려와 같이 인스타 감성의 역전시장답게 속옷가게가 있을리가.
시장을 돌아나와 길 건너편의 구 도로쪽으로 갔다.
이른 시간이라 문 연 곳도 없고
머릿 속이 복잡하니 가슴만 답답하다.
편의점 가서 팬티를 사야 하나 궁리하며
꽤 걸어 들어갔더니 편의점도 안 보인다.
울고 싶어질 때 쯤
TRY 매장 앞을 청소하시는 분이 보였다ㅜㅜ
+ 요실금팬티 좀 주시겠어요.
아침 마수걸이라 조심스럽다.
+ 여기서 입고 가도 될까요.
다행히 친정엄마 생각난다며 허락해주신다.
* 갈아입으신건 여기다 넣으세요.
검은 비닐봉투까지 주시는데
+ 아니요. 화장실에서 벗어버리셨어요.
* 성격이 깔끔한 분이시네.
설마 큰 거 였을거라고 생각도 못하셨겠지ㅎㅎㅜㅜ
+ 덕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