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사태 조명한 '그알'의 의아한 시선

하성태
하성태 인증된 계정 · 자유로운 pro 글쟁이
2023/08/21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편의 한 장면. ⓒ SBS
"(....) 자칫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독립된 아티스트라는 점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아무리 많은 자본을 투자한 제작자라도 재능 없는 아이를 세계가 열광하는 K팝 스타로 만들 순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재능 있는 아티스트가 신뢰할 수 있 제작자를 선택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에둘러 갈 필요가 없어 보인다. 진행자 김상중의 마지막 멘트에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편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와 가족들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 대신 음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더 신뢰한다는 것.
 
최대한 객관적으로 각자의 입장을 담으려 했다는 '그알'은 멤버 개인의 가족들 인터뷰를 공개함으로서 멤버들의 의사를 대신 전달했다. 멤버들이 제작진에게 전했다는 편지도 공개했다. 멤버들은 "저희 진심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들은 이 시간과 순간들이 얼마나 귀한지를 알기에 누구보다 더 간절합니다.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루머들로 지치고 힘든 게 사실이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꿋꿋이 버텨 내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귀한 순간들을 망친 것은 누구일까.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루머들을 생산한다고 표현한 소속사 측이나 언론과 대중일까. 지난 6월 데뷔 1년도 안 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불투명한 정산',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 소홀', '실력 갖춘 음반 제작자의 부재' 등의 이유를 앞세워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소송전에 나선 건 다름 아닌 멤버들 본인들이었다.
 
"방송 너무 열받는다. 마지막 편지 뭐냐. 사장님 여론이 왜 언플이냐(...). 인기라는 건 권불십년이다. 평생 직업이 아니라는 거다. 대부분의 연예인은 어린 나이에 갑자기 뜨면 그럴 거다. '나는 다르고 나는 다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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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는 woodyh@hanmail.net으로 주세요. 전 FLIM2.0, 무비스트, 오마이뉴스, korean Cinema Today 기자, 영화 <재꽃> 시나리오,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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