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서툰댄서님 안녕하세요. 글에 대한 답글 감사합니다.
써주신 내용의 여러 가운데에 제가 꼭 반대의견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만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서툰댄서님께서 글의 마지막 부분에 말씀하신 '성추행과 관련된 문제를 줄이고 예방하는 것은 분명한 거부의사의 표현이라고 믿는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믿으시면 안 됩니다.
써주신 내용의 여러 가운데에 제가 꼭 반대의견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만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서툰댄서님께서 글의 마지막 부분에 말씀하신 '성추행과 관련된 문제를 줄이고 예방하는 것은 분명한 거부의사의 표현이라고 믿는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믿으시면 안 됩니다.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적인 언행을 하는 행위자가 실행에 앞서 상대방이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분명하고 명시적이며 현재적인 동의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해자가 거절이 성추행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현하는 것일수는 있겠죠. 하지만 결정적인 예방 방법은 가해자가 행위를 하기에 앞서 피해자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동의(적극적 합의) 여부는 성폭력의 판단기준에 대해 국제사법기구와 인권기구가 제시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다만, 피해자의 거부 의사표현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바는 이렇...
다만, 피해자의 거부 의사표현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바는 이렇...
@이가현 좋은 뜻으로 이야기하신 건 알지만, 그런 계몽적 접근은 반감을 사고 스스로 대변하고자 하는 입장의 입지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하는 논의가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말씀하시면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저는 평소 페미니스트는 아니라도 그 우군에 가까운 입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접하게 되면 좀 거리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제시하시는 입장은 특정 관점일 뿐 보편타당한 진리 같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일 시간이 된다면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들을 덧붙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유영진 누군가가 불쾌해 하신다면 자제하고자 합니다. 다만 사회와 불화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를 배워나가야 하고 맞춰나가야 하는 사람들 모두는 '적응'하고 '사회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적 감수성에 맞게 스스로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발맞춰 나가는 것도 적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에서 적응 중이고요.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마지막에 '적응' 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저는 이런 표현을 다들 좀 자제하셨으면 싶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사회적 변화에 질질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발맞춰 가는 존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요즘 자주 입방아에 오르는 이대남 이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마지막에 '적응' 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저는 이런 표현을 다들 좀 자제하셨으면 싶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사회적 변화에 질질 끌려가는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발맞춰 가는 존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요즘 자주 입방아에 오르는 이대남 이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영진 누군가가 불쾌해 하신다면 자제하고자 합니다. 다만 사회와 불화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를 배워나가야 하고 맞춰나가야 하는 사람들 모두는 '적응'하고 '사회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적 감수성에 맞게 스스로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발맞춰 나가는 것도 적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에서 적응 중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