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3/02/25
굳이 만나지 않아도 애써 안부를 묻지 않아도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있나 되짚어 본다.

함께 유럽 배낭 여행을 다녀 온 제일 아끼던 후배와는 여행 후 3년 동안 소식을 끊었다.
여행은 그 사람의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행위라서, 더군다나 힘들어 미칠 것 같은 배낭 여행을 우리는 표면적으로는 의견 충돌 없이 마쳤지만 그녀도 나도 서로에게 실망하고 지쳤었나 보다.
늘 자기 삶의 이정표 같다는 선배(나)였음에도 한동안 서로 모른 척 살았다.
시간이 지나 다시 소식을 이었지만 예전 같지는 않았고 그래도 서로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품고 있었다.

3년 전 우연히 통화를 하다가 여름 휴가와 휴가지가 겹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랜만에 우리는 휴가지에서 만
났다.
긴 세월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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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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