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귀를 위한 음악 추천 10곡 #6

ears
ears 인증된 계정 · 여러분의 귀를 위한 매거진, 이어스
2023/10/20


취향에 맞는 곡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 곡을 소개한다.
당신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쯤은 있길 바라며.


1. Eight’O(에이로) - KANAGAWA
https://youtu.be/icYaTrjD8Ig

나얼의 제자로 알려진 에이로가 첫 싱글을 발매했다. 작곡과 프로듀싱은 나얼의 오랜 음악적 동료인 에코브릿지가 맡았다. 처음 ‘카나가와'라는 곡을 들었을 땐 나얼이나 에코브릿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였다. 신기하게도 에이로의 목소리를 듣는 귀가 번쩍하는 느낌이 들었다. 곡을 홍보하기 위해선 나얼이나 에코브릿지의 이름이 언급되어야 하겠지만, 에이로의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한 곡이란 생각이 든다. 따스한 베이스 연주나 기분좋게 찰랑이는 기타 사운드가 기분 좋아지게 만든다. 일본 가마쿠라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80년대 시티팝으로 풀어냈는데, 다음 음악에선 어떤 사운드와 보컬을 들려줄 지 기대하게 된다.


2. Omar Apollo - Ice Slipping
https://youtu.be/Lw4AMr_jdd4
    

오마 아폴로에게 어렸을 적 집은 집답게 느껴지지 못했던 것 같다. 자신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는 고향인 인디애나를 떠났다고 한다. 이때 느낀 감정들을 “Ice Slipping”이란 곡에서 되돌아본다. 서로 상처주는 말들을 주고 받고 등에 칼을 꽂는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을 공유하지만 지나고나면 후회가 남는 게 가족이 아닐까. 복잡한 서사를 단순한 피아노 연주로 풀어낸다. 때론 피아노 연주에 비트가 더해져 강렬한 감정들을 뿜어내기도 한다. 오마 아폴로가 작곡했고, 최근에 SZA나 비욘세, 로잘리아와 작업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Teo Halm’이 함께 프로듀싱을 맡았다. 곡에 쓰인 기타나 드럼, 신디사이저도 모두 오마 아폴로와 테오가 만진 소리들이다. 자신이 경험한 시간과 감정을 직접 음악으로 옮기면서 다른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음악이라서 그런지 한번에 전해지는 강렬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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