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아빠한텐 비밀이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9/01
딸2가 집에 왔다.
여름휴가도 아니고 명절도 아닌 어중간한 때 온 건 추석연휴엔 중국여행이 잡혀 있어 못 올것이고 안 오고 넘어가긴 너무 집에 오래 안왔다는 생각이 든 때문일테지. 
그리고  그 보다 더 오게 된 현실적인 이유는 딸과 내가 서로 주고 받을게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딸은 중국서 대학을 나왔다. 5년제 대학을 다니는 동안 친해진 중국친구도 많을 것이고 그 곳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도 있을 것 같다.
모처럼 추석연휴 때 중국에 친구들 만나러 간다 했을 때 나는, 내가 중국 살다 들어올 때 갖고 있던 얼마간의 위엔화를 줄테니 중국가서 사용하라고 했다. 그리고서는 저번에 서울 갈 때 가져다 준다는 걸 깜빡 잊고 갖다주질 못했다. 중요할 때 하필이면 건망증이 발동을 한 것이다.

딸은 딸대로, 맨날 느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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