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기 2 : 디즈니 랜드 그리고 한인교회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4/04/16
아침에 차를 타고 디즈니랜드에 갔다. 길거리에 보이지 않던 LA의 모든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모여 있구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온갖 다양한 피부 색깔의 사람들,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나이든 사람, 젊은이들, 어린 아기까지 온갖 사람들을 마주치며 사람 구경을 실컷 했다. 나는 놀이기구 타는 것을 무서워해서 많이 타지 않았다. 사람들이 온갖 놀이기구를 타며 소리지르고 떠드는 모습을 나는 신기해 하며 구경했다. ‘Guardians of Galaxy’ 라는 거리 공연을 보았다. 텔레비전 외화 시리즈나 영화에 나올 법한 잘생긴 남자와 늘씬하지만 외계인 같은 녹색 피부의 가면을 쓴 여자가 연기를 하였다. 그루트(?)라는 이름의 키가 큰 나무 모양의 인형도 등장하였다. 그루트는 나무 껍질같은 어두운 잿빛 피부와 정말 큰 나무 줄기를 베어다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다. 사람들은 그 나무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배우들이 관람객들 중 어린이들을 무대로 나오게 해서 춤을 추도록 했다. 백인, 흑인, 동양인 등 다양한 인종의 어린 아이들이 스스럼 없이 앞으로 나가 멋대로 신나게 몸을 흔들어댔다. 너무 귀여웠고 웃음이 났다. 
디즈니 랜드에는 곳곳에 영화에서나 보던 멋진 성곽, 예쁜 집, 화려한 가로등, 나무들, 벤치, 길거리 카페, 레스토랑들이 있었다. 그리고 신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다. 정말 영화 속에서 걷는 느낌이 들었다. 트럼펫을 부는 남자들과 흑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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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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