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볼 때 뭘 제일 중요하게 봐?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3/07/18
[글쎄 뭐가 중요할까!?]

픽사베이
최근에 앞과 뒤가 다른 사람에게 크게 충격을 받았다. 분명 앞에서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척하지만 대화할 때 귀찮은 짐 덩어리 치우는 느낌을 받아서 참 음흉하고 음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앞에서 웃으면서 위로해 주고 이해해 주는 척하더니 뒤에서는 엄청 욕하고 칼춤 추면서 정말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더라. 표준어는 아니지만 사람이 참 싸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동물적 감각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 

앞에서 좋은 사람인 척하는 사람이 최악인 이유는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하는 사람 심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대비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고 뒤에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한다. 사람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로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은 항상 최악이었다.  

또, 속마음은 나쁘면서 겉으로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뭔가 자꾸 하는 척을 하기에 가스라이팅과 다를 바 없다. 예를 들면, 한 달에 한 번씩 익명으로 고민 상담하는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데 개선되는 점도 없고 오히려 “내가 이렇게 조직 운영을 잘해요” 하면서 보여주기 식으로 위에다 방울 소리 딸랑 대기 위한 쇼를 한다. 직장 내 괴롭힘, 상사와의 갈등도 모두 앞에서는 들어주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당사자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떠벌리고 흠집을 늘어놓는다.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가면 뒤의 본모습이 다른 사람은 그리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관련되어 있다.  

주위를 보면 요즘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 별로 없다. 단순한 표현으로는 의리 없다? 이 정도겠다. 괜찮은 사람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정직하고 친절하여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점점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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