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협력사(스튜디오 뿌리)에 넥슨이 부당한 압박을 가함으로써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본 협회 또한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를 주시해 온 바, 21일 입장문에 착잡한 마음이 듭니다.
IT위원회 또한 IT 기업에 고용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하여 설립된 만큼 협력 관계에 있는 노동자나 기업이 당한 부당한 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IT위원회가 현재 보이는 행보는 그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습니다.
현재 넥슨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혐오에 반대합니다.”라고 자사가 주장한 바와는 다르게 차별과 혐오로부터 비롯된 폭력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하기도 전에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고 이를 수습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부당한 일을 겪었다면 그 누구라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노조의 문구는 IT위원회의 행보로 인해 그 어떤 노동자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혐오의 재생산이며, 피해 노동자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행위입니다. 차별과 혐오 없는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해 이 사안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종찬 위원장님,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님 당사자께서 일부나마 직접 제 질문에 답을 해주시니 저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마음입니다.
제가 위원장님이 위원장 직위를 사퇴, 혹은 박탈당하였다고 추측한 근거는 트위터와 얼룩소의 소개에서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이라는 직위가 사라지고 '청년 노동 활동가'라는 상당히 애매한 직위로 바뀌었고, 청년유니온 홈페이지에서조차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청소년유니온, 패션어시유니온의 9개 지부에서 유일하게 경기청년유니온에서만 '비대위원장'으로 기재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켐페인즈에서도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이라는 직위 대신 '청년 노동 활동가'라는 애매한 직위로 기재되었기 때문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얼룩소 소개에서 부당해고 헛저격 인정 후에도 유지되었던 경청유 위원장 직위가 시기가 마뜩찮은 이 시점에 청년 활동가로 교체됨과 동시에 과거의 소개였던 '경기도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에서 '일하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로 바뀌었다는 점, 경청유 공식 트위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해고 헛저격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곳에 게시하는 등 사실상 경청유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계정에서의 소개 중 위원장 직위가 삭제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한 단체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가진 사람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인 경거망동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자해 행위를 본 탓이기도 합니다. 의견 차이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2선 의원에 대한 도를 넘은 결례와 막말, 혐오를 반대한다면서 그 스스로는 혐오를 숨쉬듯 내뿜는 위원장님을 과연 경기청년유니온이 오명을 감수하면서까지 안고 갈 필요가 있는가 하는 당연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모든 오명에도 불구하고 위원장님은 여전히 위원장으로 남아 계시고 경기청년유니온 또한 징계 절차조차 없이 위원장님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이는 결례와 막말에 대하여 2선 의원에 대한 사과 및 모든 혐오를 반대한다면서 자신은 혐오를 가감없이 표출한 위원장님 스스로의 깊은 사과와 반성이 있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더불어 잘못된 사실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제 오해를 풀어 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겨주신 첫번째 댓글 말미에 시원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경청유는 게임업계 이슈만이 전부가 아니고 넥슨 논란은 협회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부분을, 과거 PM유저협회 시절에는 경청유와 연대하여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현재 한게소협은 경청유와의 관계에 있어 서로를 존중하고 넥슨 논란에서의 연대는 종료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의도의 곡해를 막기 위해 제가 이해한 것이 옳은지 확인 한번만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두번째 댓글에서는 피해자 보호 내용 중 내용증명과 관련하여 말씀하신 부분이 있는데, 위원장님의 말씀에 상당한 이견이 있습니다. 평소 김환민 활동가의 노동 활동가로서의 신념, 그리고 이 김환민 활동가의 가르침을 받은 협회를 생각해 본다면 '논리적으로 봤을 때 내용증명이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지 않았으니, 협회가 작업자의 뜻을 거슬렀다고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주장은 상당히 궁색한 변명이기 때문입니다.
김환민 활동가는 노동 활동에 있어 피해자 권리 보호를 언급하며 공적으로 이익이 되는 일일지라도 당사자가 거부하면 보도, 고소, 고발도 홀드한다는 트윗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계약종료인지 부당해고인지 묻는 트윗에서조차 노동운동가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트윗들로 미루어 보았을때, 피해자 권리 보호를 위해 노동 활동의 지속 여부는 피해자의 의지가 중요하며,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라 할지라도 노동활동가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환민 활동가의 신념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김환민 활동가는 자신이 7년간 거의 맨땅에 머리 박으며 학습한 방법론과 이론들을 협회측이 스펀지처럼 흡수하시고들 있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직접 협회를 가르쳤다는 트윗을 작성한 바가 있습니다. 만약 가르침의 과정 중에 김환민 활동가가 자신의 피해자의 권리 보호의 신념을 전수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김환민 활동가의 실책이고,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인 협회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면 협회의 순수한 악의이며, 이도저도 아니면 김환민 활동가와 협회 둘 모두의 무능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평소 김환민 활동가의 굳센 신념으로 미루어 보았을때, 김환민 활동가는 자신의 신념을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동활동을 전개하는 협회는 이 신념을 일방적으로 무시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렇듯 피해자 권리 보호에 관한 김환민 활동가의 신념을, 협회와는 상관없는 제 3자인 위원장님이 멋대로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위원장님과 김환민 활동가는 서로 친한 사이로 보이는데, 부디 이 결례조차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친하신 사이였기를 바랍니다.) 또한 '논리적으로 봤을 때 내용증명이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지 않았으니, 협회가 작업자의 뜻을 거슬렀다고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주장도 재고가 필요합니다.
애초에 해당 내용증명에는 합의 사실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작업자가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사측도 이를 강조한 만큼, 정말로 협회가 피해자를 생각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하면 사측도 언급을 자제한 합의 사실과 내용을 협회 측은 당연히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제가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의문을 제기한 것은 단순히 협회가 공개한 내용증명에 공개시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담겨서가 아닌, 합의 사실과 내용 자체가 피해자 본인이 공개되기를 꺼려했고 사측도 피해자를 위해 이를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피해자와의 일말의 상의도 없이 공개한 것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해, 피해자 본인과 피해자를 보호하는 사측이 강조한 사실조차 간단히 무시하는 협회가 과연 피해자 보호를 할 능력, 그 이전에 의지가 있는지부터 저는 의문입니다.
이상이 협회의 내용증명 공개를 제 3자로서 바라보았을 때 피해자 보호와 관하여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이유입니다. 답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들입니다.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731945187000099052
-재선따리 국회의원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686207570426699776
-법적인 책임 문제도 있지만, 피해자 권리보호는 그냥 활동가들에게는 당연한 직업윤리입니다. 아무리 '공적으로 이익이 될 것 같다'고 해도 당사자가 거부하면 보도는 물론이요 고소고발도 다 홀드합니다.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697172905354993906
-노동운동가들은 당사자 동의 없이 해당 내용을 결코 공개하지 않습니다.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703559929439961470
-그리고 이분들은 제가 7년간 거의 맨땅에 머리 박으며 학습한 방법론과 이론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시고들 있습니다.
https://twitter.com/GCS_of_Korea/status/1702881768070865384?s=20
-작업자분이 합의 사실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질 않기를 원하셔서 언급하지 않아왔음
@yemrpace66 그리고 협회와는 상관없는 제3자로서 말씀드리지만... 논리적으로 봤을때 해당 내용증명에 기재된 내용은 회사가 주장하던 내용 그 이상 새로운 내용이 있지도 않은 기존 입장의 반복일 뿐이었고, 공개시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고로 1번의 주장에 대해서는 협회가 작업자의 뜻을 거슬렀다고 할 수 없다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yemrpace66 2번 관련하여 청년유니온 홈페이지에는 어디엔 위원장, 어디엔 비대위원장으로 중구난방으로 기재되어있을 뿐입니다. 이건 예전부터 그랬고, 바뀐 것이 없습니다. 저는 비대위원장을 거쳐 위원장이 되었고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일 뿐입니다.
또 제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계정에서 각종 직위 표기를 내린 것은 악성 민원이 제가 속한 다양한 곳으로 전달되어 해당 단체들이 업무에 지장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적지 않았다고 뭔가 큰 변화가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당장 제가 경기 노사민정 위원으로 최근에도 회의에 참석한 바 있죠?
다른 단체들, 그리고 경기청년유니온도 게임업계 이슈만이 전부가 아니고, 넥슨 집게손 사태에서는 이제 협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위표시를 하지 않는 것에 근거한 이런저런 추측은... 너무 나가셨네요. ㅎㅎ;
한국게임소비자 협회의 전신인 PM유저협회 시절부터 활동을 지켜보았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얼룩소에서 직접 만나 뵙게 될 수 있어 상당히 반가운 마음입니다. 게다가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나마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또한 마련해 주시니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과거 림버스 컴퍼니 논란에서부터 현 넥슨 논란까지 꾸준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 이유는, 작게는 논란으로 발생한 피해자에 대한 보호를, 크게는 여러 활동가와 단체와의 협업으로 게임업계의 문제를 고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게소협이 외치는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그리고 한게소협화 연대하고 있는 활동가와 단체와 관련하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기에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1.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한국게임소비자협회의 전신인 PM유저협회에서는 림버스 컴퍼니 논란과 관련하여 사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다만 해당 내용증명에는 피해자가 공개를 원치 않아하던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사측도 '당사는 이전에 PM유저협회에는 해당 작업자 보호를 위해 내용증명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도 부탁드렸습니다'라며 이를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공개한 내용증명 안에서도 '작업자분이 합의 사실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질 않기를 원하셔서 언급하지 않아왔음'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보호와는 정반대의 스탠스를 취한 것이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피해자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활동을 진행한 협회가 스스로의 신념을 뒤엎고 그 누구보다도 피해자 짓밟기에 적극적이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게다가 PM유저협회에서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한국게임소비자협회의 출범을 알리는 트윗에는 '그 이념과 회원, 자산을 온전히 계승하는 사단법인 한국게임소비자협회로 새로이 출범하겠습니다.'라는 말도 있는데, 그 누구보다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주장을 했지만 그 누구보다 피해자를 짓밟는데 앞장선 행위를 하였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문구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피해자의 의사와는 반하여 피해자를 짓밟은 전적이 있는 협회기에, 피해자 짓밟기를 정당화한 이념과 피해자를 짓밟기에 이의없이 동조한 회원과 피해자를 짓밟기 위해 동원된 자산을 그대로 계승하여 '우리 담당으로 올 피해자들은 협회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라는 선전포고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게소협의 전신 단체 PM유저협회는 입으로는 피해자 보호를 외치면서 실상 그 행위는 피해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솔직하게 말해 과연 한게소협은 스스로가 외치는 피해자 보호를 할 의지가 있는지부터 의문스럽습니다. 다만 이런 모습은 제가 한게소협의 행위를 잘못 해석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하여 과거 PM유저협회 시절 피해자가 밝혀지기를 꺼려하던 합의 사실이 담긴 내용증명을 어째서 피해자와의 상의 없이 공개하였는지, 비록 피해자 보호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 이상의 공익을 위하여 부득이 하게 공개할 수 밖에 없었는지, 만약 그 이상의 공익을 위하여 부득이하게 공개하였다면 왜 그 사실을 그 당시에는 밝히지 않았는지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들입니다
(
https://twitter.com/GCS_of_Korea/status/1702881768070865384?s=20
-PM유저협회의 내용증명 공개
PM유저협회에서 직접 밝힌 내용, 그리고 다른 활동가분들이 밝힌 내용을 따지면 협회는 김환민 활동가의 가르침을 받은 바 있고 경기청년유니온 전 위원장 이종찬 활동가와 활동을 같이 하고 있음은 물론, 경기청년유니온과도 긴밀한 관계를, 시각에 따라서는 독립된 단체가 아닌 경청유 산하 단체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림버스 컴퍼니 논란에서부터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고 때에 따라서는 강경한 발언도 서슴지 않던 전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 이종찬 위원장이 한게소협 활동에 큰 힘을 실어주었을 텐데, 시기가 마뜩찮게도 트위터와 얼룩소 소개 등에서 스스로를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으로 소개하던 문구가 사라지고 '청년 노동 활동가'라는 애매한 호칭으로 바뀐 것, 그리고 청년유니온 홈페이지에서조차 경기지부의 위원장 전화번호가 비대위원장 전화번호로 바뀐 것을 본다면 이종찬 활동가는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 자리를 사퇴, 혹은 박탈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종찬 활동가는 한게소협과 경기청년유니온(혹은 청년유니온 그 자체) 사이에서 중재하는 연결고리를 담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활동가가 더 이상 위원장 직을 수행하지 않으면 연결고리의 소실로 두 단체가 서로 붕 떠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 이종찬 활동가가 경청유 위원장 직을 내려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게소협은 경기청년유니온, 혹은 청년유니온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혹은 이들을 뿌리치고 제3의 길로 나아갈 예정인지를 질문드립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들입니다.
(
https://twitter.com/GCS_of_Korea/status/1702899581803995318
-경기청년유니온이 기다리라고 했고 협회는 받아들인 이유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703559929439961470
-그리고 이분들은 제가 7년간 거의 맨땅에 머리 박으며 학습한 방법론과 이론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시고들 있습니다.
최초에 PM유저협회가 발족된 목적은 오프라인 간담회 개최,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과 해명을 도출하는 것, 모두가 신뢰 가능한 운영을 위한 방안 의결이었고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금, 현수막 게시, 내용증명 우편 발송, 트럭시위 진행, TGS 해시태그 총공 정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사측은 공지를 통해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과 해명 도출, 모두가 신뢰가능한 운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최초의 목표를 이룬 자신감 덕택인지 한게소협의 정식 출범을 예고하며 활동 범위를 게임 소비자로 넓힌 바가 있는데, 지금껏 협회가 활동한 범위보다는 너무나도 큰 범위를 잡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협회의 포부는 좋으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안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경험이나 자산은 충분하기 보단 오히려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하여 부족한 경험과 자산을 어떤식으로 채워나갈지, 앞으로의 방향성에 관해 질문을 드립니다.
@김재윤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를 논하기 전에 먼저 그 문제 제기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손동작은 애니메이팅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위해 들어갔다는 것과 남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뿌리 측에서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근거없는 악성 민원에 대한 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게임소비자협회 제 요지가 일부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넥슨과 뿌리 간의 계약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미 별도로 서약했다는 게 아니라, 추후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계약서상에 사회적 책임을 별도로 명시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하면 말씀하신 대로 법적 책임을 감당하는 쪽이 넥슨이 됩니다.
원청과 하청의 부조리를 논하는 글이 많네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인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넥슨이 이를 받아들이고 하청에 문제를 삼는행동이
잘못된건가 싶습니다.
이시점에서 소비자를 위하는게 넥슨 인가요? 뿌리 인가요?
뿌리의 행동은 소비자들을 위하는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넥슨노조의 입장문을 보면 애초에 넥슨 노조 내부에서도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집행부의 독단으로 그런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이는데, IT위원회가 그 부분은 인지하고 넥슨 노조를 지지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이번 입장문으로 인해 넥슨 지회만이 아니라 화섬 전체가 민노총과 대립하는 것인가 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화섬식품노조 측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각급 노조 집행부의 입장만이 아니라 그 안에 소속된 노동자 개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그 생각들은 소외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큽니다.
만약 IT위원회의 이번 입장문이 단지 절차상의 하자 부분만을 문제 삼는 것이고 뿌리의 노동자와도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라면 더이상 오해가 커지기 전에 한시 빨리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는 말이 이렇게 허망할 수 있는지... 많은 생각 하게 됩니다.
이 이슈가 정말로 이익충돌이라면 자사를 대변해야 하는 게 맞는데, 이건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잖아요. 원청이 하도급(협력업체)에게 날조 논란 뒤집어씌운 것이 밝혀지지 않았나요. 해당 장면 넥슨도 검수 다 했고, 뿌리 측에서 콘티까지 공개했으면 문제 없다고 다같이 인정한 것일 텐데.
뒤늦게 하청 파묻으려고 나서는 사측의 결정은 잘못됐고, 거기서 회사 편 드는 넥슨노조의 결정은… 분야불문 연대하면서 노동권의 가치를 지키는 민주노총 등 노동조합의 기조와 어긋난다고 생각해요. 왜 화학섬유식품에 IT까지 묶여 있는지 생각하면 답 나오는 거 아닌가. 배타적 이익집단이랑 다를 게 뭔가 싶고요... 당혹을 감출 수 없습니다. 넥슨노조는 이럴 거면 독립하세요.
노동자들이 노조를 조직하고 다른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를 한 이유는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그들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연대하지 않으면 한 줌의 재처럼 작은 바람에도 쉬이 날아가버리기 때문일겁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그들이 당하는 부당함에 같이 분노하고 연대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측은지심도 있겠지만 다음 차례 혹은 운이 나빴다면 지금 그 부당함을 고스란히 감당하는 것이 '나'였을지도 모르기 때문일겁니다.
그런데 나의 이익만을 챙기고 내가 원할 때만 연대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던 사람이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면 우리는 그 손을 잡아 줄까요? 설령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 하더라도 덥석 그 손을 잡을까요?
1. 성명문은 민노총의 행위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는 게 전부입니다. 엄연히 하위 지회가 있는 업체에 단체 행동을 하면서 하위 지회와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은 건 ‘절차적’ 문제가 있죠. 방문 내용이 뭐 어쨌다는 게 아닙니다.
2. 넥슨 노조측에서 자사 직원 보호를 우선시하겠다고 한 건, 노조의 기본인 연대 가치를 내다 버린 걸로 보입니다. 넥슨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할 듯.
이번 사태로 타겟이 될까봐 불안해하는 본사 아트 직원들을 향한 메시지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3. 혐오 상징을 제품에서 빼달라는 이야기는 뭐 좋습니다. 다른 댓글에서 우지 파동 예를 들었는데, 고객이 원하면 더 맛이 없건 어색하건 비용이 더 들건 빼면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더 깊은 논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소비자 주권에 입각해 그렇다고 둡시다.
4. 핵심은 결국 그 손가락이 의도된 혐오 상징인가 하는 것인데.
저는 이 부분에서 좀 화가 나는게, 왜 진짜 전문가인 게임 아트 직군이나 애니메이터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건가요.
사람이 손에 힘을 빼거나 동작 전환시 나올 수 밖에 없는 손모양이라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페미’가 의도해서 넣은 거니 단죄가 필요하답니다. 이게 안아키랑 다른 게 뭔가요?
5. 넥슨 노조나 넥슨 본사의 대응은 기본적으로 그 손모양이 혐오 의도를 포함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는데요. 애초에 그 사람들이 당사자인 아티스트들과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으면 일이 이렇게 흘러갔을까요?
뿌리가 하청이었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게임사에서 발언권이 없어서
그리고 공격자들께서 너무 신념에 차있어서
원청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관여하고 검수까지 했으면서, 말같지도 않은 논란 터지니까 이렇게 하청업체를 손절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다 떠넘기는 게 일단 이해가 안 되고요...
하청업체와 노동자에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인 원청업체와 노동자들이 오히려 이렇게 나오는 게 제대로 된 대처인가 싶네요...
@김재윤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를 논하기 전에 먼저 그 문제 제기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손동작은 애니메이팅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위해 들어갔다는 것과 남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뿌리 측에서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근거없는 악성 민원에 대한 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영진 협력사인 뿌리 측에서 작업물에 남성 혐오 표현을 넣는 행동을 저지르지도 않았음에도, 섣불리 예단하고 지시한 넥슨 측이야말로 넥슨의 노동자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투쟁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또한 계약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별도로 서약했다면 법적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주체가 되는 건 넥슨 측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낙천주의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나온 뿌리 측 해명과 언론 보도 보셨을까요? 문제가 된 작업물은 다른 분께서 작업하셨으며, 발주사인 넥슨 측에서도 여러번 검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낙천주의님의 해석이 맞다고 주장하시려면 넥슨이 뿌리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이를 법원에서 손을 들어줘야만 비로소 근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alookso콘텐츠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qwfccjzvyc @유영진 @yemrpace66 입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월 3일 지급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종찬 위원장님,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님 당사자께서 일부나마 직접 제 질문에 답을 해주시니 저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마음입니다.
제가 위원장님이 위원장 직위를 사퇴, 혹은 박탈당하였다고 추측한 근거는 트위터와 얼룩소의 소개에서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이라는 직위가 사라지고 '청년 노동 활동가'라는 상당히 애매한 직위로 바뀌었고, 청년유니온 홈페이지에서조차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청소년유니온, 패션어시유니온의 9개 지부에서 유일하게 경기청년유니온에서만 '비대위원장'으로 기재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켐페인즈에서도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이라는 직위 대신 '청년 노동 활동가'라는 애매한 직위로 기재되었기 때문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얼룩소 소개에서 부당해고 헛저격 인정 후에도 유지되었던 경청유 위원장 직위가 시기가 마뜩찮은 이 시점에 청년 활동가로 교체됨과 동시에 과거의 소개였던 '경기도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에서 '일하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로 바뀌었다는 점, 경청유 공식 트위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해고 헛저격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곳에 게시하는 등 사실상 경청유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계정에서의 소개 중 위원장 직위가 삭제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한 단체의 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가진 사람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인 경거망동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자해 행위를 본 탓이기도 합니다. 의견 차이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2선 의원에 대한 도를 넘은 결례와 막말, 혐오를 반대한다면서 그 스스로는 혐오를 숨쉬듯 내뿜는 위원장님을 과연 경기청년유니온이 오명을 감수하면서까지 안고 갈 필요가 있는가 하는 당연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모든 오명에도 불구하고 위원장님은 여전히 위원장으로 남아 계시고 경기청년유니온 또한 징계 절차조차 없이 위원장님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이는 결례와 막말에 대하여 2선 의원에 대한 사과 및 모든 혐오를 반대한다면서 자신은 혐오를 가감없이 표출한 위원장님 스스로의 깊은 사과와 반성이 있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더불어 잘못된 사실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제 오해를 풀어 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겨주신 첫번째 댓글 말미에 시원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경청유는 게임업계 이슈만이 전부가 아니고 넥슨 논란은 협회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부분을, 과거 PM유저협회 시절에는 경청유와 연대하여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현재 한게소협은 경청유와의 관계에 있어 서로를 존중하고 넥슨 논란에서의 연대는 종료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의도의 곡해를 막기 위해 제가 이해한 것이 옳은지 확인 한번만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두번째 댓글에서는 피해자 보호 내용 중 내용증명과 관련하여 말씀하신 부분이 있는데, 위원장님의 말씀에 상당한 이견이 있습니다. 평소 김환민 활동가의 노동 활동가로서의 신념, 그리고 이 김환민 활동가의 가르침을 받은 협회를 생각해 본다면 '논리적으로 봤을 때 내용증명이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지 않았으니, 협회가 작업자의 뜻을 거슬렀다고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주장은 상당히 궁색한 변명이기 때문입니다.
김환민 활동가는 노동 활동에 있어 피해자 권리 보호를 언급하며 공적으로 이익이 되는 일일지라도 당사자가 거부하면 보도, 고소, 고발도 홀드한다는 트윗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계약종료인지 부당해고인지 묻는 트윗에서조차 노동운동가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트윗들로 미루어 보았을때, 피해자 권리 보호를 위해 노동 활동의 지속 여부는 피해자의 의지가 중요하며,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라 할지라도 노동활동가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환민 활동가의 신념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김환민 활동가는 자신이 7년간 거의 맨땅에 머리 박으며 학습한 방법론과 이론들을 협회측이 스펀지처럼 흡수하시고들 있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직접 협회를 가르쳤다는 트윗을 작성한 바가 있습니다. 만약 가르침의 과정 중에 김환민 활동가가 자신의 피해자의 권리 보호의 신념을 전수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김환민 활동가의 실책이고,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인 협회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면 협회의 순수한 악의이며, 이도저도 아니면 김환민 활동가와 협회 둘 모두의 무능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평소 김환민 활동가의 굳센 신념으로 미루어 보았을때, 김환민 활동가는 자신의 신념을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동활동을 전개하는 협회는 이 신념을 일방적으로 무시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렇듯 피해자 권리 보호에 관한 김환민 활동가의 신념을, 협회와는 상관없는 제 3자인 위원장님이 멋대로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위원장님과 김환민 활동가는 서로 친한 사이로 보이는데, 부디 이 결례조차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친하신 사이였기를 바랍니다.) 또한 '논리적으로 봤을 때 내용증명이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지 않았으니, 협회가 작업자의 뜻을 거슬렀다고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주장도 재고가 필요합니다.
애초에 해당 내용증명에는 합의 사실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작업자가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사측도 이를 강조한 만큼, 정말로 협회가 피해자를 생각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하면 사측도 언급을 자제한 합의 사실과 내용을 협회 측은 당연히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제가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의문을 제기한 것은 단순히 협회가 공개한 내용증명에 공개시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담겨서가 아닌, 합의 사실과 내용 자체가 피해자 본인이 공개되기를 꺼려했고 사측도 피해자를 위해 이를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피해자와의 일말의 상의도 없이 공개한 것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해, 피해자 본인과 피해자를 보호하는 사측이 강조한 사실조차 간단히 무시하는 협회가 과연 피해자 보호를 할 능력, 그 이전에 의지가 있는지부터 저는 의문입니다.
이상이 협회의 내용증명 공개를 제 3자로서 바라보았을 때 피해자 보호와 관하여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이유입니다. 답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들입니다.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731945187000099052
-재선따리 국회의원
https://archive.md/KIjc6
-혐오발언
https://twitter.com/JCLEE0333/status/1734135805512388789?t=c9vfSdyDkctIqIMQ2mYubQ&s=19
-혐오 발언 철회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686207570426699776
-법적인 책임 문제도 있지만, 피해자 권리보호는 그냥 활동가들에게는 당연한 직업윤리입니다. 아무리 '공적으로 이익이 될 것 같다'고 해도 당사자가 거부하면 보도는 물론이요 고소고발도 다 홀드합니다.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697172905354993906
-노동운동가들은 당사자 동의 없이 해당 내용을 결코 공개하지 않습니다.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703559929439961470
-그리고 이분들은 제가 7년간 거의 맨땅에 머리 박으며 학습한 방법론과 이론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시고들 있습니다.
https://twitter.com/GCS_of_Korea/status/1702881768070865384?s=20
-작업자분이 합의 사실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질 않기를 원하셔서 언급하지 않아왔음
@yemrpace66 그리고 협회와는 상관없는 제3자로서 말씀드리지만... 논리적으로 봤을때 해당 내용증명에 기재된 내용은 회사가 주장하던 내용 그 이상 새로운 내용이 있지도 않은 기존 입장의 반복일 뿐이었고, 공개시 작업자에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고로 1번의 주장에 대해서는 협회가 작업자의 뜻을 거슬렀다고 할 수 없다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오히려 제3자로서는 이걸 어떻게 그렇게 해석하셨는지가 궁금할 지경이네요.
@yemrpace66 2번 관련하여 청년유니온 홈페이지에는 어디엔 위원장, 어디엔 비대위원장으로 중구난방으로 기재되어있을 뿐입니다. 이건 예전부터 그랬고, 바뀐 것이 없습니다. 저는 비대위원장을 거쳐 위원장이 되었고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일 뿐입니다.
또 제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계정에서 각종 직위 표기를 내린 것은 악성 민원이 제가 속한 다양한 곳으로 전달되어 해당 단체들이 업무에 지장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적지 않았다고 뭔가 큰 변화가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당장 제가 경기 노사민정 위원으로 최근에도 회의에 참석한 바 있죠?
다른 단체들, 그리고 경기청년유니온도 게임업계 이슈만이 전부가 아니고, 넥슨 집게손 사태에서는 이제 협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위표시를 하지 않는 것에 근거한 이런저런 추측은... 너무 나가셨네요. ㅎㅎ;
한국게임소비자 협회의 전신인 PM유저협회 시절부터 활동을 지켜보았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얼룩소에서 직접 만나 뵙게 될 수 있어 상당히 반가운 마음입니다. 게다가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나마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또한 마련해 주시니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과거 림버스 컴퍼니 논란에서부터 현 넥슨 논란까지 꾸준하게 목소리를 내는 것 이유는, 작게는 논란으로 발생한 피해자에 대한 보호를, 크게는 여러 활동가와 단체와의 협업으로 게임업계의 문제를 고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게소협이 외치는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그리고 한게소협화 연대하고 있는 활동가와 단체와 관련하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기에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1.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한국게임소비자협회의 전신인 PM유저협회에서는 림버스 컴퍼니 논란과 관련하여 사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다만 해당 내용증명에는 피해자가 공개를 원치 않아하던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사측도 '당사는 이전에 PM유저협회에는 해당 작업자 보호를 위해 내용증명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도 부탁드렸습니다'라며 이를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공개한 내용증명 안에서도 '작업자분이 합의 사실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질 않기를 원하셔서 언급하지 않아왔음'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보호와는 정반대의 스탠스를 취한 것이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피해자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활동을 진행한 협회가 스스로의 신념을 뒤엎고 그 누구보다도 피해자 짓밟기에 적극적이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게다가 PM유저협회에서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한국게임소비자협회의 출범을 알리는 트윗에는 '그 이념과 회원, 자산을 온전히 계승하는 사단법인 한국게임소비자협회로 새로이 출범하겠습니다.'라는 말도 있는데, 그 누구보다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주장을 했지만 그 누구보다 피해자를 짓밟는데 앞장선 행위를 하였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문구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피해자의 의사와는 반하여 피해자를 짓밟은 전적이 있는 협회기에, 피해자 짓밟기를 정당화한 이념과 피해자를 짓밟기에 이의없이 동조한 회원과 피해자를 짓밟기 위해 동원된 자산을 그대로 계승하여 '우리 담당으로 올 피해자들은 협회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라는 선전포고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게소협의 전신 단체 PM유저협회는 입으로는 피해자 보호를 외치면서 실상 그 행위는 피해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솔직하게 말해 과연 한게소협은 스스로가 외치는 피해자 보호를 할 의지가 있는지부터 의문스럽습니다. 다만 이런 모습은 제가 한게소협의 행위를 잘못 해석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하여 과거 PM유저협회 시절 피해자가 밝혀지기를 꺼려하던 합의 사실이 담긴 내용증명을 어째서 피해자와의 상의 없이 공개하였는지, 비록 피해자 보호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 이상의 공익을 위하여 부득이 하게 공개할 수 밖에 없었는지, 만약 그 이상의 공익을 위하여 부득이하게 공개하였다면 왜 그 사실을 그 당시에는 밝히지 않았는지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들입니다
(
https://twitter.com/GCS_of_Korea/status/1702881768070865384?s=20
-PM유저협회의 내용증명 공개
https://twitter.com/GCS_of_Korea/status/1713842322440700322
-그 이념과 회원, 자산을 온전히 계승하는 사단법인 한국게임소비자협회로 새로이 출범하겠습니다.
)
2. 한게소협의 활동을 같이하는 활동가와 관련하여
PM유저협회에서 직접 밝힌 내용, 그리고 다른 활동가분들이 밝힌 내용을 따지면 협회는 김환민 활동가의 가르침을 받은 바 있고 경기청년유니온 전 위원장 이종찬 활동가와 활동을 같이 하고 있음은 물론, 경기청년유니온과도 긴밀한 관계를, 시각에 따라서는 독립된 단체가 아닌 경청유 산하 단체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림버스 컴퍼니 논란에서부터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고 때에 따라서는 강경한 발언도 서슴지 않던 전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 이종찬 위원장이 한게소협 활동에 큰 힘을 실어주었을 텐데, 시기가 마뜩찮게도 트위터와 얼룩소 소개 등에서 스스로를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으로 소개하던 문구가 사라지고 '청년 노동 활동가'라는 애매한 호칭으로 바뀐 것, 그리고 청년유니온 홈페이지에서조차 경기지부의 위원장 전화번호가 비대위원장 전화번호로 바뀐 것을 본다면 이종찬 활동가는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 자리를 사퇴, 혹은 박탈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종찬 활동가는 한게소협과 경기청년유니온(혹은 청년유니온 그 자체) 사이에서 중재하는 연결고리를 담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활동가가 더 이상 위원장 직을 수행하지 않으면 연결고리의 소실로 두 단체가 서로 붕 떠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 이종찬 활동가가 경청유 위원장 직을 내려놓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게소협은 경기청년유니온, 혹은 청년유니온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혹은 이들을 뿌리치고 제3의 길로 나아갈 예정인지를 질문드립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들입니다.
(
https://twitter.com/GCS_of_Korea/status/1702899581803995318
-경기청년유니온이 기다리라고 했고 협회는 받아들인 이유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703559929439961470
-그리고 이분들은 제가 7년간 거의 맨땅에 머리 박으며 학습한 방법론과 이론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시고들 있습니다.
https://twitter.com/Magi_co/status/1689132747594633216
)
3. 앞으로의 방향성에 관하여
최초에 PM유저협회가 발족된 목적은 오프라인 간담회 개최,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과 해명을 도출하는 것, 모두가 신뢰 가능한 운영을 위한 방안 의결이었고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금, 현수막 게시, 내용증명 우편 발송, 트럭시위 진행, TGS 해시태그 총공 정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사측은 공지를 통해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과 해명 도출, 모두가 신뢰가능한 운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최초의 목표를 이룬 자신감 덕택인지 한게소협의 정식 출범을 예고하며 활동 범위를 게임 소비자로 넓힌 바가 있는데, 지금껏 협회가 활동한 범위보다는 너무나도 큰 범위를 잡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협회의 포부는 좋으나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안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경험이나 자산은 충분하기 보단 오히려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하여 부족한 경험과 자산을 어떤식으로 채워나갈지, 앞으로의 방향성에 관해 질문을 드립니다.
협력사에서 작업물에 대한 검수와 수정, 지시사항 관련된 내용은 이미 기사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넥슨 및 기타 등등의 게임사에서는 더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 작업물 중 문제를 제기한 영상 외에 기존 작업물은 삭제 혹은 수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총연맹'의 사상검증 비판 활동에 대해
넥슨 지회는 '총연맹이 하위상의=협의하지 않았다. 동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입장문에서는 넥슨 지회의 입장을 알려달라 요청 받았으나,
넥슨 노동조합은 집행부 회의를 거친 후 해당 내용을 설문하지 않았습니다.
설문은 숫자고, 그냥 게임업계 노동자로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내용만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회사 측, 회사 내부의 프로세스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힙니다.
메이플스토리 기타 등등 넥슨 게임은 자칭 게임 유저들의 주장을 무비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넥슨의 노동자들은 하청 검수의 정당성이 주어지기 이전부터, 회사 측의 요구로 검수를 진행했습니다.
넥슨 메이플 스토리 및 기타 등등 게임에서 밝힌 것은
집게손에 반대한다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모든 혐오에 반대합다'
는 내용입니다.
딱히 그게 집게손이거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표현이나,
과도한 성적대상화이거나,
무분별한 사행성이라는 상세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는 넓은 의미의 표현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회사의 지시대로 일하면서
회사에서 이번 일에 대한 대응 및 시스템을 만들겠다.
케어하겠다.
일단 시키는 일 그대로 다 하면서,
상급 단체는 왜 우리와 협의하지 않았냐,
'우리'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
"외부 및 다른 회사와의 관계에서 넥슨 구성원을 비난하는 케이스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한 탱킹해보겠습니다."
(탱킹이란, 어그로 - 인식을 끌어 밖에서의 공격 - 데미지를 받아내는 게임 용어입니다.)
아마도 그 우리라는 단어 속에는 노조, 혹은 노동자 전체가 아닌 '넥슨'만 있는 듯합니다.
그냥 봐도 노조보다는 회사 측과 긴밀하게 대화하며 활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노조를 부르는 호칭이 따로 있더군요. 최근에 배웠습니다.
심지어 넥슨 지회에서 우려하는 점은 넥슨 지회 노동자들이 마찬가지로 검증 당하거나 기타 피해를 입을까 하청과 노동자들이 당한 일을 겪을까 우려합니다. 그래서 보호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려한대로, 그렇게 될겁니다.
자칭 넥슨 게임 유저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반복적으로 반박이나, 문제 제기하는 이들에게 넥슨 사측의 이익을 위해 다소 위법적인 짓까지 저지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들은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면 넥슨 노조 또한 적으로 간주하며 공격할겁니다. 망상이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 꾸준히 실제로 그래 왔으니까요.
+시기적 오류로 착각해 들어간 내용이 있어 삭제했습니다.
@김재윤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를 논하기 전에 먼저 그 문제 제기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손동작은 애니메이팅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위해 들어갔다는 것과 남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뿌리 측에서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근거없는 악성 민원에 대한 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게임소비자협회 제 요지가 일부 전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넥슨과 뿌리 간의 계약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미 별도로 서약했다는 게 아니라, 추후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계약서상에 사회적 책임을 별도로 명시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하면 말씀하신 대로 법적 책임을 감당하는 쪽이 넥슨이 됩니다.
원청과 하청의 부조리를 논하는 글이 많네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인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넥슨이 이를 받아들이고 하청에 문제를 삼는행동이
잘못된건가 싶습니다.
이시점에서 소비자를 위하는게 넥슨 인가요? 뿌리 인가요?
뿌리의 행동은 소비자들을 위하는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말 새벽에 택시타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조롱하던 악성 사용자들은 제쳐두고, 화섬노조 IT위원회 기업들이 자신들의 안위만 위하는 것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은 노동권의 퇴보를 상징하는 것 같아 우려스렵습니다.
그동안 노동계의 원로들이 화섬 IT기업 기업노조들을 한껏 추켜세워준 것은 업계 특성 상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기 쉬움에도 계열사까지 함께 끌고가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결국 기업노조는 기업 테두리 바깥에는 이렇게도 모난 태도를 취합니다.
참... IT기업이 플랫폼화로 다른 모든 업계를 착취하려 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을 노동운동 판에서 보는 것 같아 우려스렵습니다.
한 회사의 노동자 이전에 인권을 침해당한 협력사와 그 협력사의 노동자, 그리고 유사사례의 프리랜서 들까지, 누군가를 희생시킴으로서 얻을 수 있는 처우 개선은 일시적이고, 그 부작용은 지속적입니다.
넥슨노조의 총의로 이런 난리를 부리는 것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화섬 it기업별 노동조합 노조원들의 선한 의지를 믿습니다.
넥슨노조의 입장문을 보면 애초에 넥슨 노조 내부에서도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집행부의 독단으로 그런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이는데, IT위원회가 그 부분은 인지하고 넥슨 노조를 지지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이번 입장문으로 인해 넥슨 지회만이 아니라 화섬 전체가 민노총과 대립하는 것인가 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화섬식품노조 측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각급 노조 집행부의 입장만이 아니라 그 안에 소속된 노동자 개인들의 생각은 어떤지, 그 생각들은 소외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큽니다.
만약 IT위원회의 이번 입장문이 단지 절차상의 하자 부분만을 문제 삼는 것이고 뿌리의 노동자와도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라면 더이상 오해가 커지기 전에 한시 빨리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는 말이 이렇게 허망할 수 있는지... 많은 생각 하게 됩니다.
이 이슈가 정말로 이익충돌이라면 자사를 대변해야 하는 게 맞는데, 이건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잖아요. 원청이 하도급(협력업체)에게 날조 논란 뒤집어씌운 것이 밝혀지지 않았나요. 해당 장면 넥슨도 검수 다 했고, 뿌리 측에서 콘티까지 공개했으면 문제 없다고 다같이 인정한 것일 텐데.
뒤늦게 하청 파묻으려고 나서는 사측의 결정은 잘못됐고, 거기서 회사 편 드는 넥슨노조의 결정은… 분야불문 연대하면서 노동권의 가치를 지키는 민주노총 등 노동조합의 기조와 어긋난다고 생각해요. 왜 화학섬유식품에 IT까지 묶여 있는지 생각하면 답 나오는 거 아닌가. 배타적 이익집단이랑 다를 게 뭔가 싶고요... 당혹을 감출 수 없습니다. 넥슨노조는 이럴 거면 독립하세요.
노동자들이 노조를 조직하고 다른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를 한 이유는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그들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연대하지 않으면 한 줌의 재처럼 작은 바람에도 쉬이 날아가버리기 때문일겁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그들이 당하는 부당함에 같이 분노하고 연대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측은지심도 있겠지만 다음 차례 혹은 운이 나빴다면 지금 그 부당함을 고스란히 감당하는 것이 '나'였을지도 모르기 때문일겁니다.
그런데 나의 이익만을 챙기고 내가 원할 때만 연대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던 사람이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면 우리는 그 손을 잡아 줄까요? 설령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 하더라도 덥석 그 손을 잡을까요?
노동운동판에 체리피커가 등장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분리해서 논의해야 할 일들이 마구 뒤섞여 이야기되고 있네요.
1. 성명문은 민노총의 행위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는 게 전부입니다. 엄연히 하위 지회가 있는 업체에 단체 행동을 하면서 하위 지회와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은 건 ‘절차적’ 문제가 있죠. 방문 내용이 뭐 어쨌다는 게 아닙니다.
2. 넥슨 노조측에서 자사 직원 보호를 우선시하겠다고 한 건, 노조의 기본인 연대 가치를 내다 버린 걸로 보입니다. 넥슨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할 듯.
이번 사태로 타겟이 될까봐 불안해하는 본사 아트 직원들을 향한 메시지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3. 혐오 상징을 제품에서 빼달라는 이야기는 뭐 좋습니다. 다른 댓글에서 우지 파동 예를 들었는데, 고객이 원하면 더 맛이 없건 어색하건 비용이 더 들건 빼면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더 깊은 논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소비자 주권에 입각해 그렇다고 둡시다.
4. 핵심은 결국 그 손가락이 의도된 혐오 상징인가 하는 것인데.
저는 이 부분에서 좀 화가 나는게, 왜 진짜 전문가인 게임 아트 직군이나 애니메이터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건가요.
사람이 손에 힘을 빼거나 동작 전환시 나올 수 밖에 없는 손모양이라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페미’가 의도해서 넣은 거니 단죄가 필요하답니다. 이게 안아키랑 다른 게 뭔가요?
5. 넥슨 노조나 넥슨 본사의 대응은 기본적으로 그 손모양이 혐오 의도를 포함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는데요. 애초에 그 사람들이 당사자인 아티스트들과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으면 일이 이렇게 흘러갔을까요?
뿌리가 하청이었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게임사에서 발언권이 없어서
그리고 공격자들께서 너무 신념에 차있어서
일이 여기까지 왔다고 봅니다.
원청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관여하고 검수까지 했으면서, 말같지도 않은 논란 터지니까 이렇게 하청업체를 손절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다 떠넘기는 게 일단 이해가 안 되고요...
하청업체와 노동자에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인 원청업체와 노동자들이 오히려 이렇게 나오는 게 제대로 된 대처인가 싶네요...
@김재윤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를 논하기 전에 먼저 그 문제 제기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손동작은 애니메이팅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위해 들어갔다는 것과 남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뿌리 측에서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근거없는 악성 민원에 대한 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영진 협력사인 뿌리 측에서 작업물에 남성 혐오 표현을 넣는 행동을 저지르지도 않았음에도, 섣불리 예단하고 지시한 넥슨 측이야말로 넥슨의 노동자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투쟁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또한 계약서에서 사회적 책임을 별도로 서약했다면 법적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주체가 되는 건 넥슨 측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낙천주의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나온 뿌리 측 해명과 언론 보도 보셨을까요? 문제가 된 작업물은 다른 분께서 작업하셨으며, 발주사인 넥슨 측에서도 여러번 검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낙천주의님의 해석이 맞다고 주장하시려면 넥슨이 뿌리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이를 법원에서 손을 들어줘야만 비로소 근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협력사에서 작업물에 대한 검수와 수정, 지시사항 관련된 내용은 이미 기사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넥슨 및 기타 등등의 게임사에서는 더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 작업물 중 문제를 제기한 영상 외에 기존 작업물은 삭제 혹은 수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총연맹'의 사상검증 비판 활동에 대해
넥슨 지회는 '총연맹이 하위상의=협의하지 않았다. 동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입장문에서는 넥슨 지회의 입장을 알려달라 요청 받았으나,
넥슨 노동조합은 집행부 회의를 거친 후 해당 내용을 설문하지 않았습니다.
설문은 숫자고, 그냥 게임업계 노동자로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내용만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회사 측, 회사 내부의 프로세스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힙니다.
메이플스토리 기타 등등 넥슨 게임은 자칭 게임 유저들의 주장을 무비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넥슨의 노동자들은 하청 검수의 정당성이 주어지기 이전부터, 회사 측의 요구로 검수를 진행했습니다.
넥슨 메이플 스토리 및 기타 등등 게임에서 밝힌 것은
집게손에 반대한다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종류의 차별과 모든 혐오에 반대합다'
는 내용입니다.
딱히 그게 집게손이거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표현이나,
과도한 성적대상화이거나,
무분별한 사행성이라는 상세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는 넓은 의미의 표현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회사의 지시대로 일하면서
회사에서 이번 일에 대한 대응 및 시스템을 만들겠다.
케어하겠다.
일단 시키는 일 그대로 다 하면서,
상급 단체는 왜 우리와 협의하지 않았냐,
'우리'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
"외부 및 다른 회사와의 관계에서 넥슨 구성원을 비난하는 케이스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한 탱킹해보겠습니다."
(탱킹이란, 어그로 - 인식을 끌어 밖에서의 공격 - 데미지를 받아내는 게임 용어입니다.)
아마도 그 우리라는 단어 속에는 노조, 혹은 노동자 전체가 아닌 '넥슨'만 있는 듯합니다.
그냥 봐도 노조보다는 회사 측과 긴밀하게 대화하며 활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노조를 부르는 호칭이 따로 있더군요. 최근에 배웠습니다.
심지어 넥슨 지회에서 우려하는 점은 넥슨 지회 노동자들이 마찬가지로 검증 당하거나 기타 피해를 입을까 하청과 노동자들이 당한 일을 겪을까 우려합니다. 그래서 보호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려한대로, 그렇게 될겁니다.
자칭 넥슨 게임 유저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반복적으로 반박이나, 문제 제기하는 이들에게 넥슨 사측의 이익을 위해 다소 위법적인 짓까지 저지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들은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면 넥슨 노조 또한 적으로 간주하며 공격할겁니다. 망상이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 꾸준히 실제로 그래 왔으니까요.
+시기적 오류로 착각해 들어간 내용이 있어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