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영화 <서울의 봄> 단체관람에 대한 극우단체 고발에 부쳐- “예술을 좌우로 구분하고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제안단체-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12/26
[공동성명] 영화 <서울의 봄> 단체관람에 대한 극우단체 고발에 부쳐
   
“예술을 좌우로 구분하고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이어오면서 작성되고 실행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대통령이 구속되고, 2명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었다. 예술 검열과 문화예술계 혐오와 차별 행위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화예술과 관련한 검열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이전에도 예술 검열은 존재해 왔다. 사실 “예술의 역사가 곧 검열의 역사”라고 불릴 정도로 예술은 수많은 권력의 검열에 저항하며 표현의 자유를 획득해 왔다. 물론 군부독재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지나면서 예술 검열에서 정치 검열은 사라져가는 추세였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예술 검열은 문화적 권리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과 합의는 고사하고, 군사독재의 유물인 정치 검열을 다시 소환했다. 박정희 유신독재,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풍자 등과 같은 1차원적인 정치 표현을 억압하고 통제하려 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이제는 정부뿐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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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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