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12
신혼 초에 세탁기를 돌렸는데..
다 빨고 꺼낸 빨래에는 온통 작은 종이조각들이 어떻게 감당이 안될 지경으로 붙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신랑 수첩이 주머니에 들어 있는걸 모르고 세탁기를 돌린거죠.
에휴~ 휴지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수첩이다 보니 중요한 전화번호랑 주소까지 몽땅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신랑은 그걸 보고 기가 찬지 아무말도 하지 않더군요.
하긴 호주머니를 안 뒤져 보고 세탁기에 넣은 사람도 잘못이겠지만 1차로 자기 소지품은 자기가 꺼내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 후에도 담배 들어 있는 것 그냥 돌리기. 휴~ 이것도 만만찮지요. 다시 한 번 돌리는게 좋겠죠?  
라이터, 못은 기본으로 돌려주고요.
돈세탁도 심심찮게 하지요.  돈 세탁을 저는 제일 좋아합니다. 하하..
매번 주머니 검사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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