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날갯짓

새벽 안택상
새벽 안택상 · 청록파의 뒤를 잇는다-서정시인 안택상
2024/09/30
힘찬 날갯짓


                                                            새벽 안택상


어둡고 어두운 밤 헤치고 
창창한 하늘 열리면 
빗장 걸린 쪽문사이로 
고운햇살 스며들어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 
온기로 훈훈해지며 
당당히 걸어가는 
작은 거인모습 보게 됩니다 
   
갈 수 없는 길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혼자라는 스스로 
어리석은 단정으로 
깊이 좌절하기도 하지만 
희망의 아침 맞아 
지난밤 꿈속 잔상 
가위눌림이라 돌리고 
해맑은 미소 띠며 
날갯짓 힘껏 비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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