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HARIBO Jelly
HARIBO Jelly · episoder
2021/10/28
언제부턴가 아이에 대한 생각이 다양해지면서 고민에 빠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결혼적령기라는 사회적 시선에 따라 결혼을 못하는 것은 일종의 죄악이라는 의식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몇 년의 암흑기(?)를 지나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갖게된 지금은 득달같던 가족과 주위의 재촉을 떨쳐내고야 말았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하고싶은 것도 많아졌고 결혼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게된 것도 큰 이유겠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 어떤 확신이 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그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던 어떤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선배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결혼적령기니까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을 때가 된 것 같아 낳았다고 했습니다. 기계같은 삶이었다고 말해주는 그때의 표정이 그렇게 슬퍼보일 수 없었습니다. 
가족이 생겼으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창업을 고사하고 승진에 목메게 되었지요. 
형수님은 아이가 생겨서 퇴사를 먼저 했기때문에 가족이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현실이 즐겁지만은 않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어쩌면 나의 미래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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