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구름 · 삶을 즐기려고
2022/03/27
호주에 사시는군요. 호주는 많이 덥다는 말에 곧 다가올 여름이 걱정됩니다. 저는 여름을 무척 힘들어 하는 편이라서. 

파리 이야기를 하시니 저희 엄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어느 날 엄마 집에 모기를 잡으려다 놓쳐서 아쉬워 했더니 엄마가 키우는 모기라고 하시더라구요. 애완용 모기라고요. 아쉬워하지 말라는 뜻이고 웃어 넘기기 위한 위트였지만 저는 그 얘기가 참 좋았어요. 관점이 달리 보인다고 해야하나? 모기도 생명이야, 라는 말보다 내가 키우는 중이야, 라고 한다는 것이 와닿더라구요. 

누가 파리 잡아야지 하면서 애쓰면 나가길 기다리면서 여유롭게 내가 키우는 파리야 라고 우스갯 소리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생활에는 위트가 분명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운 날 파리와 씨름하시느라 고생하십니다. 호주가 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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