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타인의 인정으로 살아갈까

김문리
김문리 · 완곡하고 부드러운 세상 꿈꿉니다.
2021/11/03


타인의 인정을 끝없이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인의 "너 잘하고 있어", "이번에 정말 잘 했다"라는 말 하나가 마치 내가 잘 살고 있단 하나의 이정표와 같은 것처럼. 첫 문장을 나는 아닌 듯 양 고고하게 거리 두기하며 적어봤지만 사실 나 또한 그 누구보다도 인정을 갈구한다. 말 한마디에 부단히 흔들리다 왜 우리는 타인의 인정으로 살아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그래서 가설을 세워봤다.
1. 타인의 인정을 받는 삶이 실제로 좋은 삶이다.
여기서는 '인정을 받는' 과 '좋은'에 대한 정의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인정'은 성취에 대한 인정, '좋은'은 행복으로 치환해 생각해보자. 우리는 과연 성취에 대한 인정으로 행복할까? 그렇다. 나의 노력이 세상에 받아들여지고 높은 가치로 매겨질 때 우리는 일종의 행복을 느낀다. 문제는 노력만 한다고 성취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 나의 성취는 노력은 필요조건이요 가정 환경과 동시대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혹은 기업이 있는가-와 같은 무수한 조건을 만족시킬 때 비로소 가능하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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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을 배우고 있어요. 같이 크게 크게 때론 조그막하게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네요. 멋진 시선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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