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4
정말 중요한 문제제기네요. 말씀하신 대로, 세대별 자살 사망률 변화는 20대 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논의를 더욱 확장해보자면, 세대별 자살 사망률 변화의 '성차'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40대도 20대 못지 않게 성차가 두드러지고요. 50대 이상에서는 더욱 심해지네요. 20세 미만을 제외하면, 코로나19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가혹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8월에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여성(51%)이 남성(34%)에 비해 ‘코로나 블루’ 경험률이 비교적 높으며, 20대, 30대, 60대 여성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하네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0 건강투자 인식조사)
이유는 두 가지 정도가 떠오릅니다. 첫째로, 가사/돌봄노동의 증가인데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욱 가사/돌봄노동에 부담을 느낍니다. 20-64세 기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사노동(식사준비, 세탁, 청소, 장보기, 인터넷 쇼핑) 등의 부담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응답이 여성(43%)이 남성(24...
실제로, 작년 8월에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여성(51%)이 남성(34%)에 비해 ‘코로나 블루’ 경험률이 비교적 높으며, 20대, 30대, 60대 여성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하네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0 건강투자 인식조사)
이유는 두 가지 정도가 떠오릅니다. 첫째로, 가사/돌봄노동의 증가인데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더욱 가사/돌봄노동에 부담을 느낍니다. 20-64세 기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사노동(식사준비, 세탁, 청소, 장보기, 인터넷 쇼핑) 등의 부담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응답이 여성(43%)이 남성(24...
선생님, 본문에 자살 사망률은 전 연령대에 걸처 남자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데요,
이 수치는 어떻게 해석될수있나요? 과연 20대 여자 자살률이 높다고 해석할수 있을까요.
요즘 저를 비롯한 우리 동네 전업주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초등학교 전면등교예요. 주 5회 온라인 수업에서 주3회로 줄어들었지만 피로도는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의 체력, 시력 문제도 더 신경쓰게 되고요.
우리집은 가사노동은 4인이 나눠서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애들은 미진하고 남편은 퇴근이 너무 늦어서 총괄은 제가 하게 되니 확실히 가사가 힘에 부쳐서 동네 반찬가게 이용이 잦아지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일을 조절하고 있는데 그게 경제적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구입한 가사 분담용 가전이 늘어났거든요. (이거 봐도 재밌겠네요. 주부 부담을 줄여주는 생활가전제품 판매 추이?) 애들이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구입한게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스마트기기(탭), 넷플릭스 월정액… 생각보다 많죠? 주변에는 커다란 냉장고, 스마트폰, 타블렛피씨, 건조기, 스타일러 등 더 범위가 넓었어요.
가계부채는 없고 남편도 코로나19로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업종 종사자라 그런 것 같아요.
경제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은데 정신건강은 썩 좋지못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독서모임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아직 상담을 받아보진 않았는데 제가 괜찮은건지 괜찮은 척 하는건지 구분이 잘 가지는 않아요. 덕분에 한 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네요. 674
요즘 저를 비롯한 우리 동네 전업주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초등학교 전면등교예요. 주 5회 온라인 수업에서 주3회로 줄어들었지만 피로도는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의 체력, 시력 문제도 더 신경쓰게 되고요.
우리집은 가사노동은 4인이 나눠서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애들은 미진하고 남편은 퇴근이 너무 늦어서 총괄은 제가 하게 되니 확실히 가사가 힘에 부쳐서 동네 반찬가게 이용이 잦아지더라고요. 무의식적으로 일을 조절하고 있는데 그게 경제적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구입한 가사 분담용 가전이 늘어났거든요. (이거 봐도 재밌겠네요. 주부 부담을 줄여주는 생활가전제품 판매 추이?) 애들이 집에 있기 시작하면서 구입한게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스마트기기(탭), 넷플릭스 월정액… 생각보다 많죠? 주변에는 커다란 냉장고, 스마트폰, 타블렛피씨, 건조기, 스타일러 등 더 범위가 넓었어요.
가계부채는 없고 남편도 코로나19로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업종 종사자라 그런 것 같아요.
경제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은데 정신건강은 썩 좋지못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독서모임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가지려고 노력해요. 아직 상담을 받아보진 않았는데 제가 괜찮은건지 괜찮은 척 하는건지 구분이 잘 가지는 않아요. 덕분에 한 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네요.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