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18
고양이가 얼마나 섬세하고 집사의 상태나 집안의 흐름을 잘 감지하는지 키워 본 사람들은 다 아실 겁니다
우리집 냥이들은 작은딸만 진정한 집사로 인정을 했습니다 학교 갈 땐 먼저 나와 현관 신발장에 올라 가 배웅을 하고 종일 딸 침대 속에서 자다가  갑자기 나타나 현관으로 가면 곧 딸이 들어옵니다
학교 간 사이는 편안하게 있다가 일단 집에 온 후 다시 잠깐 나가면 그때부터는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딸이 며칠 집을 비우면 큰 냥이는 혼자 이불 속에서 울고
작은 냥이는 이제 믿을 건 이 아줌마 밖에 없다 싶은지 내 곁에 와서 와서 아양을 부리고 내 눈치를 살피고 내 방에서 잠을 자고...  나한테 잘 보이려는 게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밥이 없을 때. 화장실이 더러울 때 다 울음소리가 다릅니다  밤엔 일정시간이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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