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튀니스에 살게 될 줄 난 미쳐 몰랐다
2023/01/18
튀니스에 왔다. 어디에 있냐면 아프리카 북동쪽에 있는 나라다. 내가 한국땅을 떠나 북아프동아프리카에서 튀니스 과일을 먹고 튀니스 고양이들을 이렇게 많이 보면서 낯선 언어들에 싸여 살 줄 몰랐다. 내게 낯선 언어란 여기선 튀니스 아랍어와 프랑스를 말한다. 작년까진 낯선 언어가 이탈리아어까지였는데 두개가 더 늘었다. 이젠 50대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20대때 도전하듯 외국어들을 공부했던 에너지가 작아듬이 아쉽지만 나름대로 급하지도 않고 여유있는 지금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내가 유럽, 아프리카쪽으로 올 줄 알았다면 젊었을 때 러시아어,중국어,일어 대신 유럽어 중 하나 또는 아랍어를 배웠어야했었나 아쉽지만 누가 미래를 미리알겠는가? 더 재밌는 것은 진짜 러시아인, 중국인, 일본인들을 만났을 땐 배운지 오...
이탈리아 시실리에 살며 음악활동과 교육쪽 일하는 한국 사람. 특히 한국인이 타국에서 생존하는 능력에 관심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