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니 우울 극복 에세이 추천

뜨니
뜨니 · 책 리뷰를 하고 있는 양극성 장애러
2023/01/24

책 소개




우울의 파도 한가운데서 꺼내보는 아주 보통의 우울 사용 설명서.




모범생이 되면 행복할까. 슈퍼우먼이나 알파걸이 되면 좋은 것일까.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인간은 결코 '성취'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취감은 약효가 짧은 진통제와 같아서, 그 지속 효과가 길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모범생이고 슈퍼우먼이고 알파걸이었지만 끝내 그 성취감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었던 트라우마를 정직하게 대면한다.

이 책은 유리그릇보다 더 깨지기 쉬운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을 결국 진심 어린 사랑과 정성 스런 보살핌, 나아가 내 문제를 스스로 깨닫기 위해 끝없이 공부하고 배우는 삶임을 감동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나의 어린왕자>,<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저자 정여울.


작가 소개




부천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인하대학교 공대에 진학한 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졸업 후 포스코 기술연구원에서 일하다가 반복되는 권태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스타트업으로 이직한다.

이 선택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줄 그땐 몰랐다. 상사의 가스라이팅으로 공황장애가 왔고 얼마 뒤 조울증 판정으 받고 회사를 그만 둔다. 이 책은 그 우울의 파도를 온몸으로 맞으며 살아온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낙오와 소외를 느끼지만 자신을 돌보길 멈추지 않는다.

심리상담소와 정신과를 제 발로 찾아가고, 관련 책을 찾아 읽고,병에 대해 공부한다.

어린시절을 반추하며 가족관계를 바로잡고,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도 냉정하게 돌아본다. 우울증을 그저 힘을 내면 되는 상황으로 여기며 위로를 건네는 사회의 시선도 정면으로 반박한다.

힘내라는 위로에 화를 내다가도, 주변인들에게 우울증을 알리는 법, 가라앉는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는 법 등을 이야기하며 스스로도 힘을 내야겠다고 읊조리고 마는 모순도 보인다.

우울증을 바라보는 세상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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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를 하고 있는 양극성 장애 환자입니다 :) 저의 자해를 잡아준, 조울을 잡아준 책들을 리뷰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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