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벽돌 집 독일:베를린 천사의 시 3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01/06

나는 독일에 가서,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이 영화는 빔 벤더스 감독의 작품으로 1993년에 개봉되었다. 감독의 이름이 익숙하다 싶어 찾아보니, 역시 낯익은 그리고 짙은 눈썹이 인상적이며 아름다운 여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주연한 영화인 ‘파리, 텍사스’를 만든 이였다. 파란 하늘을 향해 솟은 높고 검은 건물의 맨 끝에, 한 남자가 서서 고개를 숙여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자세히 보면, 그 남자의 등에는 하얀 날개가 달려 있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포스터이다. 왜 그랬는지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그 포스터를 구해서 내 방 옷장 위에 한동안 붙여 놓았었다. 
이 영화에서는 2차 세계대전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젊어 보이는 한 여자가 다급히 쫓기는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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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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