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1일입니다.

어쩌지 · 막다른 곳에 다다른 자
2021/11/16
눈을 떴습니다. 
일어나기 싫어서 누워 있었습니다. 또 자다 다시 일어났습니다. 
해는 좋은데 나가기 싫고요 누워서 핸드폰을 보며 의미없는 영상들을 들추다 몸을 일으키면 점심 때가 되어있습니다. 
너무 자유롭죠?
그래요 저는 백수 입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을 다닌것이 올해 4월이 끝이였어요. 
아참! 제 나이는 48세입니다.  
큰 이유는 없고 그저 혼자입니다. 
그 무엇도 엄두가 나지 않아 그 어떤것도 시도 하지 않았더니 
남들이 가정을 꾸리거나 사회에서 무언가가 되어있을때 
저는 스물에 집을 뛰쳐나와 이곳 저곳을 흘러다니던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나름대로 애를 쓰고 산거는 같은데 단 한번도 무엇이 되어본적이 없어요.
도시의  바퀴벌레 처럼 닥치는 일을 하고 살았죠. 
판매나 영업 , 콜센터..... 
아무런 기술도 자격도 필요없는 이런 손에 잡히는 아무일들을 성실히 했고 
꼬박꼬박 약간의 저축을 한것 이외에는  요즘 유행하는 주식도 하지 않은 심플라이프.

욕망을 가져 본적이 별로 없어요. 
뭐가 되고 싶은게 없고 뭐가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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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라는 대답이 늘어가는 나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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