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저도 모르게 차별을 하고 있었네요.

김인호
김인호 · 글 한 줄 쓰는게 유일한 취미생활
2022/02/18
 오늘 회사에서 저보다 어린 여사원이 저랑 대화를 하다가
- 저 요즘 너무 생각하는 대로 다 말하죠?
라고 물어봤습니다.

나름 진지한 질문에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과는 '제가 너무 예의 없게 행동하는 건 아니죠?' 를 돌려 말한 것 같았습니다.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어서 골똘히 생각하다
만약 다른 사람이 저에게 같은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예를 들면 평소에 예의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나
인사는 하지만 대화는 나눠본 적 없는 그런 동료들이요.

그리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 여사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같은 말을 했을 때 저는 분명 다른 행동과
말을 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나름 중립적인 사람이고, 사람 외모나 성별 나이를 따지지 않고 대하는
글로벌 시민인 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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