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의미, 글쓰기의 역할
2023/07/05
글쓰기 모임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고, 다들 마음 깊이 삶의 광물 같은 것을 묻어두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내가 늘상 하는 나의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읽힐 가치가 있고, 나아가 세상에 읽혀야만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저 나의 이야기가 널리 읽히는 것은 그만큼 내 이야기가 가치가 있어서도, 대단해서도, 특별해서도 아니라는 걸 종종 느낀다. 널리 읽히는 이야기가 더 가치있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라는 것도, 자주 생각하는 부분이다.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말해져야만 했으나 말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고도 느낀다. 나는 사람이란, 끊임없이 말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곁의 누군가에게, 근거리의 친구나 가족에게, 혹은 신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나의 아픔, 슬픔, 상처를 털어놓고 위로받아야 하고, 때로는 자신의 일로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줄 누군가가 있어야 하고, 같이 울어주거나, 같이 웃어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글쓰기모임이 삶에서 사실상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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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이 있는데, '내 시의 유일한 자양분은 그리움' .. 그리움을 알기에 글을 쓸 때가 있거든요. 뭔가를 갈망하고 그리워하기에 표현하고자 하는데, 잘 안되네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글이 있는데, '내 시의 유일한 자양분은 그리움' .. 그리움을 알기에 글을 쓸 때가 있거든요. 뭔가를 갈망하고 그리워하기에 표현하고자 하는데, 잘 안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