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감 고발하는 실화소설 2화 - 담임 교체는 학부모 소원?

송선형
송선형 인증된 계정 · 가론. 삼남매 엄마이자 사업가
2023/08/18

”지금 당장 학교에 오라는 말씀이신가요?“
-네. 교장선생님께서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십니다. 

전화 속의 목소리는 다급하기보다는 뻔뻔했다. 
아무리 학교에서 학부모를 부르는 거라 해도 학생에게 직접적인 이슈가 없는데 당장 오라 가라 하다니. 부른 이유가 예상이 가서 더욱 한숨이 났다. 

20분 후 교장실.
지식 씨는 바로 옆에 앉은 부회장 엄마의 허벅지 맨살에 머무는 시선을 몰래 감추며 고개를 들었다. 
얼마나 여유가 없었으면 저렇게 짧은 반바지 차림에 캡모자를 쓴 채로 학교 교장실에 왔을까. 아마도 밖에서 편하게 있다가 급하게 온 모양인데. 다시 한번 학교의 갑작스런 호출이 더욱 무례하게 느껴졌다. 그...
송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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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재학중인 삼남매를 키우며 화장품 유통 사업과 작은 연구소를 운영 중입니다. 강의와 글 생산 노동을 포기하지 못하여 프로N잡러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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