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나라 프랑스와 카미유 클로델2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12/02
몽마르트 언덕은 푸른 잔디와 풀로 덮여 있었고 햇볕이 밝게 비치고 있었다. 남녀노소, 백인, 흑인, 동양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비스듬한 언덕에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여름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몽마르트 언덕 주변에는 거리의 화가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주기도 하였고,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팔고 있었다. 하나같이 놀랍도록 멋진 그림들이었다. 아름다운 여성, 꽃, 몽마르트의 풍경, 성당, 비비안 리나 말론 브란도 같은 이젠 지나가 버렸지만 여전히 화려하고 강렬한 배우의 그림들이 있었다. 언덕 입구에는 놀이동산에나 있을 법한 알록달록 장식한 회전목마 (?)가 놓여 있었고, 그 회전목마를 배경으로 다양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들어간 파리의 식당은 비좁고 냉방이 시원치 않았으며 음식도 그다지 맛이 있지는 않았다. 말로만 듣던 달팽이 요리도 입맛에 썩 맞지 않았다. 파리의 시민들이 카페나 음식점 밖의 거리에 놓인 탁자에 앉아 햇볕을 쬐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고 인상적이었다. 프렝탕 백화점을 들렀다. 백화점 안의 한 카페에서 한 젊은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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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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