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결국 자기표현의 욕구 때문에 쓰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에는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었거나,글을 쓸 에너지가 없어서, 혹은 사람을 만나 말로 다 날려버릴 수 있어서 글을 덜 썼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 집콕 시대가 사람들의 쓰고자 하는 욕구를 폭발시켰다고 생각해요.
프랑스의 유명 출판사 갈리마르가 올해 초 출판소로 글 좀 그만보내라고 홈페이지에 공지 띄웠단 이야기를 듣고, 잼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와 남편도 재택근무하며 얻은 에너지(출퇴근 시간 절약+타인을 만나지 않는데서 오는 에너지 절감)로 소설 창작 아마추어 과정 강의를 신청해보려다 순삭 마감에 정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글이란 자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였단걸...
코로나 시대를 살며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