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봉한 인어공주 논란에 대한 생각

2023/06/01
2023년 5월 26일, 디즈니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인어공주〉의 실사 영화가 개봉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주인공 에리얼 역으로 캐스팅된 흑인 여성 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백인이었던 에리얼이 흑인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많은 팬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이 논란은 단순히 외모나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디즈니의 정치적 올바름(PC)과 원작의 고유성, 문화적 다양성과 차별의 극복 등 여러 측면에서 복잡하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나의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디즈니의 PC와 원작의 고유성 디즈니는 오랫동안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제작해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작품들은 문화적 오류나 편견, 스테레오타입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예를 들어, 〈알라딘〉은 중동과 인도를 혼동하고, 〈포카혼타스〉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의 동물들만 보여주고 인간들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이 있었다. 따라서 디즈니는 최근에는 정치적 올바름(PC)을 강조하며 다양한 인종과 성소수자, 장애인 등을 포함하는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겨울왕국〉에서는 여성 주인공들이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코코〉에서는 멕시코의 전통 문화와 가족 가치를 존중하고, 〈블랙 팬서〉에서는 아프리카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재현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성소수자와 장애인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디즈니의 PC주의는 일부 팬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들은 디즈니가 PC를 위해 원작의 고유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2023년 개봉한 인어공주 실사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8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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