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출판 산업의 변화

류영호
류영호 · 책방사람
2023/05/30
모바일 기반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각종 콘텐츠 비즈니스가 각광받고 있다. 텍스트·오디오·비디오 포맷을 넘나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통해 간편하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 환경도 과거와는 상당한 차이를 가지게 되었다.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편집 프로그램은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었고, 창작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로 수준의 경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누구든지 자유롭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콘텐츠 유통 시스템도 플랫폼 기반으로 활성화되면서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거나 중간 유통 단계가 단축되었다. 이로 인해 창작자가 더 많은 수익을 갖거나 소비자는 더 저렴하게 콘텐츠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산업을 말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즉, 콘텐츠 제작과 유통, 소비 전반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의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콘텐츠 비즈니스가 소셜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국경과 언어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성을 갖추게 되었다. 그만큼 콘텐츠 비즈니스는 지속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도서, 신문, 잡지, TV 등으로 대표되는 올드미디어의 위력은 감소하고, 모바일 앱이나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등 스마트 미디어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콘텐츠 제작 분야도 재능 있는 개인 창작자들이 빠르게 진입하면서 공급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 재미와 감동이 적절하게 녹여진 콘텐츠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개인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제작이 급증하면서 상업적 성공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어느 정도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창작자들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서 자유로운 일상 또는 기획된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상업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44
팔로워 0
팔로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