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니 · 예수님은 평화의 왕
2023/11/16
내 고향 여수는 항구도시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면
종착역인 여수도착했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남쪽이라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좀처럼 눈
구경 하기가 어렵다. 눈이 내린다고 해도 
쌓이지 않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사라진다. 그래도
눈이 온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축제처럼 느껴졌다.
눈 내리는 날은 중학교 때 광주에서 전학 온 
아주 키가 조그마한 내 친구와 만나는 날이다.
우린 개네집과 우리집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눈을 맞으며 배회했고 얼굴과 손이 꽁꽁 얼면
손을 비비면서도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걸었으며
마지막 코스는 우리집 가까이에 있는 가게에서
단팥죽과 꿀도너츠를 사먹었다. 단팥죽은 굉장히 
달았고 인절미를 잘게 잘라 넣어 주었으며
꿀 도너츠는 겉은 딱딱하고 속은 촉촉해서
아주 환상적인 궁합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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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이땅을 섬기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랑과 평화가 있어야 할 이 땅은 얼마나 많은 전쟁의 공포와 기아와 아픔으로 물들어가고 있는지요! 어떻게 하면 이 땅이 회복되고 전쟁이 그치고 평화의 그 날이 찾아 올까요? 그 날들을 위해 기도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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