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로 가는 길

자흔
자흔 · 시를 씁니다.
2024/08/22
어쩌면 시간은 앞으로 전진하는 게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구시대라 일컫는 것은 신문화에 떠밀려 내버려야 할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모양들이지만. 난 나 어릴 적에도 한 번 들어 본 적 없는 옛날 노래가 가끔 좋다. 요즘은 삼포로 가는 길을 우연히 알게 됐다. 예전 노래든 옛날 작품들에는 자연이 자주 등장하지만. 요즘 노래나 그림이나 문학에 자연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소나 닭을 그리는 화가는 없겠지.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도 그렇다. 구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닌 귀한 사료이자, 향수. 여담으로는 작년엔가 동물원에 갔다가 호랑이처럼 신기한 동물들과 함께 소가 있는 걸 봤다. 소가 동물원에 있다니.
  어쨌건 요며칠은 삼포로 가는 길을 생각날 적마다 듣는다. 언젠가 불러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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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안개가 걷히면 사라지는 성 ' https://m.blog.naver.com/lily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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