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나눔 사업, 문학진흥정책위원회 폐지에 대한 문학 5단체 공동성명서 “-정부는 폐지된 문학나눔 사업과 문학진흥정책위원회를 복원하라!”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10/25
<문학나눔 사업, 문학진흥정책위원회 폐지에 대한 문학 5단체 공동성명서>
   
“정부는 폐지된 문학나눔 사업과 문학진흥정책위원회를 복원하라!”
   
문학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공통적으로 향유하는 언어를 다루는 예술로 한 나라의 문화의 기저를 지탱하는 가장 근원적인 영역에 해당한다. 문학은 공동체의 에토스가 집약된 것으로 문학에 기술된 고유의 서사와 리듬의 공유를 통해 구성원 서로가 하나의 공동체 소속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독일,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이른바 문화강국들의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해당 국가의 국민이 향유하는 문학의 수준이 한 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대변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문학에 대한 일련의 정책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지난 8.29일 발표된 정부예산안에는 문학나눔 사업을 세종도서 사업에 통합한다고 되어있다. 명분은 유사․중복사업의 통합이지만 이는 문학생태계와 출판생태계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관료적 시각에서 기인한다. 문학나눔 사업은 산업으로서의 출판이 아니라 언어의 정련과 실험을 통해 모국어의 지평을 확대하는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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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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