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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습니다] 2024년 꼭 알아야 할 트렌드
2023/10/24
전 세계가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 놀란 한 해였습니다. 2024년은 어떨까요?
처음만큼 관심이 뜨겁지는 않을지라도 우리가 거대한 기술의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08년부터 다음해 트렌드를 분석하여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4년 키워드 도출을 마치고 나서 <트렌드 코리아> 팀은 챗GPT에게 2024년 트렌드가 무엇이 될 것 같냐고 물었습니다. 우리의 전망과 AI의 분석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챗GPT는 여덟 개의 키워드를 말했습니다.
처음만큼 관심이 뜨겁지는 않을지라도 우리가 거대한 기술의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08년부터 다음해 트렌드를 분석하여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4년 키워드 도출을 마치고 나서 <트렌드 코리아> 팀은 챗GPT에게 2024년 트렌드가 무엇이 될 것 같냐고 물었습니다. 우리의 전망과 AI의 분석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챗GPT는 여덟 개의 키워드를 말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소비, 디지털 경험 강화, 건강과 웰빙 관심 증대, 맞춤형 제품과 개인화, 로컬 및 지역적인 경험 강조, 포스트 팬데믹 트렌드, 소셜미디어 쇼핑 확대, 로봇 및 자동화 기술 도입.”
그럴 듯합니다. 우리는 자체적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실시해보며 좀 더 세련된 네이밍과 자세한 설명을 얻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인공지능은 이 8대 키워드의 범주를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400쪽 가량의 책을 쓰면서 과연 챗GPT에게 책을 온전히 맡긴다면 이 분량을 채울 수 있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인공지능은 무척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지만, ‘화룡점정’하는 역할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2024년의 표제어는 ‘DRAGON EYES’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2024년의 표제어는 ‘DRAGON EYES’입니다.
2024년은 ‘시간’에 주목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학사∙석사∙박사 / 삼성∙LG∙코웨이∙SK∙CJ∙GS∙아모레∙배민∙농심 등 다양한 기업과 세대별∙산업별 트렌드 도출 프로젝트를 수행 / 세대, 가족, 경험소비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
@titicaca00 님, 늦은시간까지 댓글을 달아주셨나 보네요! ㅎㅎ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은 저희가 대학에서 한 학기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을만큼 할 이야기가 아주 많은데요 😂
아주 짧게 답변 드리자면 트렌드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트렌드 코리아>를 쓰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얼마나 파급효과를 지니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 지' 입니다.
무엇보다, 저희 트렌드의 특징은 '가치' 변화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양적으로 측정하자면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마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측정해보자'와 비슷한 거라서 질문 주신 '양적 기준'이란 트렌드를 판단하는 데 사용한다기보다는, 트렌드의 일면을 포착하거나 검증하는 정도로 사용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저희는 카드사 데이터, 소셜데이터, 앱사용 데이터, 설문조사 등을 활용하고 있지요 ㅎㅎ)
트렌드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기준?이 뭔지 궁금합니다. 양적인 어떤 기준이라면 어느 정도 이상일 때 트렌드라고 정의하는 건지 궁금해지네요!!
@kse4783 님, 육각형인간에 공감하셨군요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메가트렌드 상에서 '경쟁,치열함'과 '휴식,힐링'은 번갈아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의 '갓생'이 시작된 건 코로나 19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집에 머물러 있었고,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정체된 느낌을 받으면서 '코로나블루'라는 말이 생길 만큼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고요. 힐링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였지요.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열심히 살아보자는 갓생이 커졌던 것이 아닐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노사회' 라는 키워드에서 예전에 다룬 바와 같이, 우리 사회의 트렌드가 쪼개지면서 최근에는 경쟁와 힐링 키워드가 동시에 관찰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육각형인간을 좇는 갓생러들이 있는 동시에, '걍생'을 외치는 도파밍족도 등장하니까요. ㅎㅎ
@아매오 님,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저희가 트렌드를 관찰하며 반복적으로 포착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메가 트렌드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수록).
저희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동일한 가치가 다시금 중요하게 부상하여 트렌드 키워드로 다루고자 할 때, (연이어 다루는 경우는 없습니다만) 지난 키워드와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비교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중요하게 언급되는 가치인데요, 예전에는 '연극적 윤리소비'였다면 이제는 '필환경'으로 변화했다고 짚어내는 방식입니다.
물론 하나의 키워드가 오랜 기간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확행'도 그런 가치였고요, 개인적으로는 '뉴트로'가 여전히 사랑받는 키워드라는 점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프지만씩씩한 안녕하세요:)
저는 '이런 트렌드가 나왔으면 좋겠다~' 보다는, 현재 트렌드가 '이런방향으로 전개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트렌드 키워드 중에서는 "육각형인간"의 원인 기제로 작용하는 사회적 비교가 긍정적 작용도 가지고 있는 만큼,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요즘남편, 없던아빠"를 통해서 저출산문제의 해결법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아프지만씩씩한 님이 바라시는 트렌드가 있다면 궁금합니다 ^^
'육각형인간'이라는 말이 참 공감됩니다. 사실 살기가 각박하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발생한 말인 것도 같은데요. 갓생 살기, 댓걸 챌린지처럼 누구보다 열심히, 완벽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에 강박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조금만 쉬어가도 돼', '힐링 에세이'처럼 누구보다 힐링, 나만의 삶, 나만의 흐름을 강조하는 에세이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 현재 (아주 예전에 '독하게 살기', '~라면 ~처럼'과 같이 독기를 강조하던 것처럼) 갓생, 생산성을 강조하는 추세가 형성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갓생을 동경하면서도 힘듦을 느끼고 있어서 이러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육각형인간에 대한 피로도가 발생할 경우, 더욱 더 미래에는 다시 '힐링'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나올 수 있을지도 궁금해요.
뭐든지 돌고 돈다라고 하는데, 혹시 <트렌드 코리아>에 실제로 실리지 않았더라도 트렌드 선정 과정에서 과거의 트렌드가 다시 소환되거나 더 진화한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관측된 적이 있었는지요?
(전망은 안 했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2024년에 등장했으면 하는 트렌드가 있다면 선생님께서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노영식 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 저희 <트렌드 코리아>가 책으로 발간된 것은 2009년부터입니다! (사실 저도 2009~2011년판은 개인소장하지 못하여 연구실에서 찾아봅니다ㅎㅎ)
1) 적중하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언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택트'는 저희가 코로나19를 예측하고 썼던 것은 아니고 젊은 소비자들을 필두로 '무인(無人)'에 대한 가치가 변화하는 것을 포착하여 썼던 키워드였습니다(트렌드 코리아 2018). 그런데 2년이 지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영국 BBC에서도 인터뷰를 요청해오는 일이 발생하였지요.
'언택트'라는 키워드를 조어했을 때 내부적으로 연구진들이 무척 마음에 들어했던 키워드였는데 전세계적으로 알려질 만큼 사랑받아서 깜짝 놀랐고 기뻤습니다 ^^
2) Dragon Eyes에 대하여
저희 표제어 선정의 원칙은
(1) 해당연도 십이간지가 드러날 것
(2) 알파벳 열글자 일 것
(3) 남녀노소 누가 보셔도 어렵지 않을 것
입니다. 따라서 '화룡점정'이라는 의미를 가장 정확하게 번역하는 문구를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소개글에 작성한 바와 같이, '용의 눈'에는 투시력과 같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답변을 요약 드리자면.... 내부적인 고민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더 좋은 표제어를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JoR 님,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바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모두가 트렌드에 똑같은 정도로 반응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겠지요 :)
저자의 입장보다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답변을 드리자면,
저도 도파밍 트렌드에서 도망치고(?) 싶은 사람에 가깝습니다 ^^;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하고요, 일기와 플래너는 손글씨로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렌드라는 것이 참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자유롭기 어려운 것 같네요ㅠㅠ
덧붙여, 분초사회가 진전되면서 시간의 '양적 효율'에 집중하기보다, '질적 경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평온한 오후가 되시길 바랍니다!
@레바 김 님, 안녕하세요 :)
저희 키워드에 관심을 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의 트렌드로부터 번져나갈 나비효과는 분명 저의 상상력을 뛰어넘을텐데요, 저의 짧은 생각이라도 공유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는 역시 공간과 관련한 산업이 진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주택/사무실/상업시설/공공시설 등 정형화된 공간의 범주에서 벗어나서, 창의적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거라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세컨하우스처럼 새로운 형태의 체류형 공간은 기존의 주택과는 다른 점이 있을테고, 순천시의 정원과 같은 문화자원 역시 단순히 하드웨어를 짓는 것이 아니라 '기획'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동의 변화에도 주목할 만 합니다.
DRT(Demand-Response Transport)라는 개념을 본 적이 있는데요, 한 마디로 대중교통의 온디맨드 서비스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 이동이란 정주인구에 기반하여 정해진 경로와 스케쥴에 사람이 맞추어야 하는 것이었다면 이제 리퀴드 폴리탄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유동화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어 이동이 제공되는 것이 필요해지지 않을까요?
아마 독자분들께서 훨씬 무궁무진한 생각을 품고 계실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나눠주셔도 좋습니다 :D
2024년이 되기 전에 이렇게 키워드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키워드들이 흥미롭고 공감이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리퀴드폴리탄”이 가장 끌립니다.
리퀴드 폴리탄의 출연으로 인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은 무엇일까요? 얼마전 스브스뉴스에서 순천시가 정원 조성을 하고 그 도시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는 성공사례를 보았습니다. 원하는 도시에 세컨 하우스를 만들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한편으로 그동안 지방도시에서 쉽게 얻지 못하던 것들이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해 지역에도 전해지고, 광역적인 서비스의 니즈도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리퀴드 폴리탄은 어떤 추가적인 문화적, 산업적 변화를 일으킬꺼라고 예상하시나요?
@노영식 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 저희 <트렌드 코리아>가 책으로 발간된 것은 2009년부터입니다! (사실 저도 2009~2011년판은 개인소장하지 못하여 연구실에서 찾아봅니다ㅎㅎ)
1) 적중하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언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택트'는 저희가 코로나19를 예측하고 썼던 것은 아니고 젊은 소비자들을 필두로 '무인(無人)'에 대한 가치가 변화하는 것을 포착하여 썼던 키워드였습니다(트렌드 코리아 2018). 그런데 2년이 지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영국 BBC에서도 인터뷰를 요청해오는 일이 발생하였지요.
'언택트'라는 키워드를 조어했을 때 내부적으로 연구진들이 무척 마음에 들어했던 키워드였는데 전세계적으로 알려질 만큼 사랑받아서 깜짝 놀랐고 기뻤습니다 ^^
2) Dragon Eyes에 대하여
저희 표제어 선정의 원칙은
(1) 해당연도 십이간지가 드러날 것
(2) 알파벳 열글자 일 것
(3) 남녀노소 누가 보셔도 어렵지 않을 것
입니다. 따라서 '화룡점정'이라는 의미를 가장 정확하게 번역하는 문구를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소개글에 작성한 바와 같이, '용의 눈'에는 투시력과 같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답변을 요약 드리자면.... 내부적인 고민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더 좋은 표제어를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자님 답변이 너무 재밌네요. 질문하러 왔다가 대댓글 읽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다 쫓아가기 힘들지만 ㅎㅎㅎ 알아야죠!
AI의 탁월한 기억력을 활용은 하되 인간의 가일수로 완성하자는 화룡점정에 방점 찍기 또는 밑줄 긋기를 합니다. 분초사회에 검색 도구도 시간의 축지법을 현실화합니다. 문헌조사의 경우 예전 아날로그 시대 같으면 1년 걸려도 못할 일을 디지털 시대에 전문가가 구축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 순식간에 이루어져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효율성의 증대는 망중한의 여가를 즐기게 해줍니다. 잠자는 시간이 시간 낭비는 아닙니다. 분초사회에서 하루의 약 1/3이나 차지하는 수면시간의 질을 높여 컴퓨터 조각모음으로 저장 공간을 확보하듯 시간을 비축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요?
2013년부터 트렌드 책이 나왔네요. 그동안 트렌드 예측이 적중하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나요?
'화룡점정' 영역은 'the finishing touch'이고 imdb를 찾아보니 'Dragon Eyes'(2012 film)는 액션 크라임 드라마였습니다. 이런 불일치에 대한 내부적 고민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매년 잘 읽고 있는 트렌드 서적의 공저자를 얼룩소에서 만나게 돼 더욱 반가운 마음입니다. 올해 키워드 중에서 개인적으로 눈에 뜨는 단어가 도파밍인데요.
Q 도파밍은 2022년도부터 나온 증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2024년에는 더 심해질까요? 점점 자극을 원하는 세상이긴 한 것 같아서요.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2023년 트렌드 전망 10개 중에 현 시점에서 가장 딱 떨어졌던 전망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1-2개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연구위원님이 위 10개 중에 가장 기대하는?? 파급력이 가장 큰 트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트렌드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기준?이 뭔지 궁금합니다. 양적인 어떤 기준이라면 어느 정도 이상일 때 트렌드라고 정의하는 건지 궁금해지네요!!
'육각형인간'이라는 말이 참 공감됩니다. 사실 살기가 각박하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발생한 말인 것도 같은데요. 갓생 살기, 댓걸 챌린지처럼 누구보다 열심히, 완벽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에 강박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조금만 쉬어가도 돼', '힐링 에세이'처럼 누구보다 힐링, 나만의 삶, 나만의 흐름을 강조하는 에세이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 현재 (아주 예전에 '독하게 살기', '~라면 ~처럼'과 같이 독기를 강조하던 것처럼) 갓생, 생산성을 강조하는 추세가 형성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갓생을 동경하면서도 힘듦을 느끼고 있어서 이러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육각형인간에 대한 피로도가 발생할 경우, 더욱 더 미래에는 다시 '힐링'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나올 수 있을지도 궁금해요.
뭐든지 돌고 돈다라고 하는데, 혹시 <트렌드 코리아>에 실제로 실리지 않았더라도 트렌드 선정 과정에서 과거의 트렌드가 다시 소환되거나 더 진화한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관측된 적이 있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