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다가온 날

감정분출구
2022/04/30
어제를 기점으로 우리 부부의 삶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장모님께서 갑상선 암 판정을 받으셨고, 전이 위험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급히 초진을 잡아서 오늘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기다리는 지금 너무초조하다....전화를 받고 담담해 하시는 어머님 때문에 마음이 아팠고, 슬퍼하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찢어졌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갑상선 암은 수술 후 그나마 경과가 좋은 암이라는 것 정도. 하지만 아내의 인생에 또 한번의 굴곡이 생길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벌써 맺힌다. 

산다는 것이 참 놀라움의 연속이다가도, 참 고되기도 하다. 평생 본인의 삶 없이 우리 아내의 어머니로, 장인어른의 아내로 40년 가까운 인생을 사시고 맞이하는 암은 어떤 기분일까. 나라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난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 난 과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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