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영화 속 건축/인테리어 상식

S.Y.KIM
S.Y.KIM · 사업가, 디벨로퍼, 스페이스브랜더
2023/01/29
영화 속의 공간은 주인공의 심리, 그리고 사회적 배경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영화 속 공간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유추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지하방, 저택, 그리고 숨겨진 지하실 등으로 이어지는 영화 속 공간, 그리고 그 공간 하나하나 가지던 힘과 이야기들을 떠올려 본다.
‘공간’에는 그에 속한 누군가의 삶을 지배하는 힘이 있다. 운명을 바꾸려면 청소를 하라는 말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람의 심리를 지배하는  ‘환경’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영화 4편을 소개해 본다. 영화를 보는 마음의 즐거움과, 건축과 인테리어를 감상하는 '눈'의 즐거움을 함께 즐겨보는 기회가 되기를...

1. 아르데코 스타들일의 정수를 보여주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
[출처]Fox Searchlight
장면 하나하나가, 화려한 색채.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아르데코 양식을 철저히 되살린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의 인테리어는 대칭미, 직선과 곡선의 조화, 화려함 등, 조형미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아르데코' 스타일의 여전히 인테리어 계에서 메인 스트림을 형성하고 있는 양식이다.

아르데코 스타일의 인테리어 [출처] Indesign Live
아르 데코 (Art Deco) 양식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걸쳐 번성한 양식으로 프랑스에서 출현하였다.
1차 세계대전 후의 과도기적 경제 양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공예와 대량 생산의 절충 모델로서 이해할 수 있겠다.다채롭고 화려한 색상, 기하학적 문양, 직선의 사용, 대칭적인 조형성을 중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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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10년차 , 사업가이자 컨설턴트 입니다. 복합시설 개발 전문으로 오랫동안 부동산 개발분야에서 일해 왔습니다. 오감이 즐거운 일을 좋아하고, 가드닝, 셀프인테리어, 사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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