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는 길...

청아한
청아한 · 마음 내려놓기
2022/09/19
심장이 멈출때까지 날 사랑해준다던 약속...
먼저 가긴 했지만 오빤 끝까지 그약속 지켰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게 오빠가 다 사준거던데.
어린아이마냥 늘 보듬어주던...
난 늘 오빠의 그늘에 있었단걸..
참 행복했단걸 이제서야 비로소 깨닫게 됐네.바보같이...

내가 힘들까봐 가는날까지 짜증한번 눈물한번 보이지 않았던..
늘 웃음으로 대했던..
늘 우린 할수 있다던...
늘 내게 고맙다 말하던..
마지막 그날도 밤새 진통제도 듣질 않아 데굴데굴 구르면서도 내게 쓰디쓴 미소를 지어주던...
그리고...
가기 몇분전 산소마스크를 끼고도 내가 할수 있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던...
그리고 몇분후 자긴 아무말도 남기지 못하고 우리곁을 떠났지..

직접 운전해서 들어간 사람이 이젠 우리와 다른길을 간다는게 아직 믿어지질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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