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답잖은 …

곡인무영(谷人無影)
곡인무영(谷人無影) · 사람들이 사는 俗에서 공부하는 중
2022/05/19
지향; 모든 흔적은 그 순간 지향이었다

숨, 쉬기


겨운 짓이 버거워
멈칫했다
 
아무리
숨 골라봐도
 
도무지
여전한 세상

그 서툰 희망
 
가쁜 숨을
쉼 없이 쉬고 있다

=====
빗장; 悟前과 悟後의 과정에서 더듬는 玄關門
뭘까, 이것은


가물하게 깊게
웅크린 게 있다
 
이것은

지워지지도 않고
잊히지도 않는다

=====
궤적과 흔적; 두께 없이 투명한 양면의 삶
자리, 좌표의 한 점

 
길은
이 한 점이 그 한 점에 닿은
흔적이다
 
차안의 그
길은
두 점 사이에서 생긴 궤적이었지만
 
피안의 이
자리는
모든 점이 마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봄[보다]'과 '씀[쓰다]'에 관심을 두고 일상을 살피는 중이고, '생각[Text]'을 잘 쓰고 '생각의 바탕과 관계[Context]'를 잘 보려고 공부하는 사신출가수행자 무영입니다. 어느 시인의 시집에서 봤던, "모든 결과는 비로소 과정이었다"고 한 Text와 Context를 매우 좋아합니다.
15
팔로워 19
팔로잉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