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김대리 by 이재경

Tulip fever · Killing me softly

2022/04/03

우리 회사에 내가 좋아하는 대리님이 있다. 다른 부서라 일로 마주치는 거의 일은 없다. (그래서 좋아할 수 있는걸지도 모른다.) 감기와 사랑은 감출 수가 없으므로 좋아하는 티를 마구 냈는데, 대리님이 오늘 이런 말을 했다. "튤립씨랑은 회사 밖에서 만났으면 참 친한 사이가 됐을텐데 (웃음을 띄며)" 1. 대리님은 나를 직장 동료로만 생각하므로 이제 마음을 접는다. (남자가 '먼저 관심을 보이는 여자'의 마음을 무시하는 것은 정말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므로) VS 2. 친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서로 잘 맞는다는 말이고, 이는 깊이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평소 대화가 잘 통하고 대리님은 나에게 재밌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재경 · 36살 직장인의 일상얘기

2022/04/06

답글: 김대리

생활/사건사고+5

글을 읽는데 제가 다 로맨스드라마를 보는 느낌입니다ㅎㅎㅎㅎ미소가 지어지네요
사실 주변사람들이 아무리 포기하라고해도 튤립님은 쉽지않을꺼에요
이왕 좋아하시는거 조금더 다가가보는건 어떨까 생각되네요ㅎㅎㅎ
평소에 대화를 자주 하실정도면 사실 회사밖에서 저녁을 먹거나 차한잔 할수있는 시간정도는
같이 보낼수있을꺼같은데 퇴근후에나 주말에 잠시 만날수있는 시간을 가져서
조금더 알아가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이상 밀당보다는 확실하게 끝을 보는게 낫지않을까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