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라는 웹툰을 보았는데요, 일전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히트 쳤던 작품이라고 해요. 집안 일, 가사 노동, 제사 지내는 것 등에 대해서 이 사회가 얼마나 여자들에게 큰 짐을 지우고 있는지, 그런 것을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악의 없이 며느리에게 요구하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저희 집도 어머니가 고생 많이 하였어요. 저도 딸이라 엄마 힘든 거 싫으니까 돕는다고 도왔는데 손이 서투니 정말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상 치우면 도착하던 친척 어른들. 식사하고 다시 시작되는 과일 깎기, 차 마시기. 그리고 치우면 또 인사하러 들리시는 분들. 다시 상 차리기의 무한 반복. 정작 여자들은 친정 가는 거 눈치 주는 경우 많죠.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과감하게 거절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