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의 예비군을 아십니까.

안.망치
안.망치 · 해침 대신 고침을
2022/11/17
어제(16일) 예비군 훈련으로 회사 대신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훈련입니다. 그런데 생각 보다 놀란 변화들(대부분 긍정적)이 많아 정보와 소회를 이웃분들께 공유합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사상(정신)교육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 현역이었던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 학생 예비군(8시간)/동원(2박3일) 훈련을 받았습니다. 현역 훈련소 때도, 예비군 훈련 때도 사상교육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완전히 정반대였습니다.



사상교육 핵심은 북한입니다. 문 정부 이전까지는 대한민국 국방백서에 "(북한의 군사적인)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이런 인식에 선을 그어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Y1KbFcOpEs

실제 당선 이후에도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을 국방백서에서 지웠습니다. 결국 현역 내내 받았던 "북한은 적" 교육이 1~2년 만 예비군 훈련에서 "북한은 잠시 싸운 가족"이라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진 이런 교육에 집중하는 예비군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 교육열을 가진 국가에서 관점 차이에 "교육"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타당한 지는 둘째 치고, 효과 측면에서도 국민들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잡아먹는다는 회의감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 정부의 경우 문 정부가 폐기한 "적" 개념을 다시 국방백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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